어제는 코엑스에서 지인을 만났어요. 식사하고 차를 마시러 간 '빌리 엔젤 케이크'라는 곳에서 이색적인 쿠키바를 만났어요. 보통 매장에서 쿠키를 구매할 때 투명한 비닐봉투에 낱개로 포장된 것을 사는 경우가 많잖아요. 여기는 쿠키들을 저런 큰 유리병에 담아 놓고 종이봉투나 종이상자에 본인이 직접 쿠키를 넣을 수 있게 해두었어요. 종이상자는 20개 이상 구매 시 사용할 수 있어요. 이 날 저를 위해 쿠키를 샀다면 가방안에 있던 재사용봉투(천주머니)를 이용했을거에요. 이날은 지인에게 선물해야했기에 종이상자에 담았습니다. 요렇게!

이 매장이 친환경적임을 내세우는 매장이라고는 할 수 없을 것 같아요. 매장에서 먹어도 일회용컵을 사용했고, 텀블러 할인도 없었거든요. 하지만 저런 쿠키바 아이디어는 의도하든 의도하지 않았든 낱개 비닐 포장을 줄이는 좋은 아이디어인 것 같아요. 만약 이곳에 가셔서 본인을 위해 쿠키를 사신다면, 가능한 재사용봉투를 사용하시길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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