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챌린지 9

지구 리크레용 크리스마스 오너먼트를 만들었어요.

겨울을 앞두고, 쓸킷 매니저들이 꼭 한번 하고 싶었던 일을 하기로 했습니다. 그 동안 모아온 색연필들 양이 꽤 많아져, 꼭 둥근 지구 모양 리크레용을 만들어 쓸모를 찾아보자고. 이런 아이디어야 처음 지구 리크레용 키트를 기획할 때부터 있었지만, 많은 양을 작업하기 위해서는 어느정도의 마음가짐과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기에 이제서야 시도합니다.지구를 생각해 보길 바라는 마음지구 리크레용은 모양에서 알 수 있듯이 "지구를 생각하자"는 메시지를 담고자 만들었습니다. 1972년 아폴로 17호가 달에 착륙해 보낸 지구의 사진은 환상적인 푸른 빛이었다고 해요. 지구가 마치 파란대리석같다고 해서 붙여진 별명 블루마블( Blue Marble)은 오랫동안 우리의 머리와 마음에 각인된 지구의 모습이 됩니다. 반면 기후위기 문..

지금 시작하는 나의 환경수업

지금 시작하는 나의 환경수업저는 책을 깨끗이 읽는 편입니다. 책을 구기거나 접는 걸 매우 싫어합니다. 밑줄 긋는 대신 ‘북적북적’ 앱에 메모를 해놓습니다. 예외가 있는데 교과서는 그렇지 않습니다. 교과서는 여러번 읽고 밑줄 긋고 메모합니다. 이 책은 제게 교과서 같은 책입니다.처음 이 책이 발간된다는 걸 인스타그램에서 보자마자, 그 즉시 주문해 샀습니다. 현직 교사가 쓴 환경교육학 책이라는 점이 궁금증을 일으켰습니다.저는 학교 환경교육은 교사가 할 때 가장 효과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환경 마인드가 있는 선생님은 긴 학교 생활동안 몸에 베인 실천을 자연스럽게 아이들에게 노출합니다. 교실에는 분리배출함이 놓여있고, 일회용 사용을 지양합니다. 아이들이 사용하는 교구나 학용품도 환경적인 측면을 한 번 더 고민합..

100% 국내산 대나무로 만든 대나무 칫솔이 출시됐어요.

안녕하세요, 노:모어입니다. 오늘은 최근 출시된 ‘오르결 대나무 칫솔’을 소개해드리려 해요. 이 제품은 ‘2024년 친환경대전’ 부스에서 100% 국내산 대나무를 사용한 칫솔이라 소개받아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날 샘플로 한 개를 받아왔는데,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하는 반가운 기사가 있어 실제 사용해 보았습니다. 국내 대나무칫솔 시장 제가 처음 대나무칫솔을 만난 2018년도에는 국내에 대나무칫솔이 흔하지 않았습니다. 당시 전 영국의 제로웨이스트 사이트에서 처음 대나무칫솔을 구매했어요. 그동안 저처럼 대나무칫솔을 찾는 소비자가 늘면서 국산 브랜드도 등장하고 보급형 대나무칫솔 가격도 많이 저렴해진 것 같아요. 닥터노아가 국내산 대나무 칫솔로 차별화하고 치의학 전문가가 참여한 칫솔로 주목을 끌어 대나무칫솔 브랜드..

2024년 서울시 재활용 정책 1등 자치구는 어디?

서울시는 지난 18일 '2024년 서울시 자치구 재활용 성과평가'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올해 처음 발표한 재활용 우수 자치구 대상(환경부 장관상)은 바로 '송파구'입니다. 송파구는 폐비닐 분류·선별 비율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6% 증가했고,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종량제 폐기물 감소율(-9.5%)이 가장 높았다고 합니다. 송파구는 카페에서 나오는 커피박을 수거해 영농조합으로 전달해 비료/사료로 재활용했고, 폐현수막 수거·재활용량도 연간 5t 이상을 기록했습니다.최우수상을 받은 관악구는 3000개 이상의 재활용 정거장을 설치하였고, 중구는 봉제 원단 폐기물을 99% 재활용하였다고 합니다.서울시는 2023년 4월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와 ‘제로 웨이스트 서울 조성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25개 ..

세계 최대 플라스틱 제조사 엑손모빌 제소 사건

지난 9월 24일에는 환경분야의 주목할 만한 제소 사건이 있었습니다. 미국 최대 석유회사인 엑손모빌(Exxon Mobil Corporation)이 플라스틱 재활용과 관련해 거짓 정보로 소비자들을 기만했다며 캘리포니아 주정부가 제소했습니다. 플라스틱 재활용이 그리 쉽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마치 쉽게 재활용할 수 있는 것처럼 속였다는 것입니다.https://youtu.be/2Or0KvPbBt4?si=v6Uq_EuuBU1c1CxE플라스틱 환경공해에 관해 미국 주 정부가 석유업체를 상대로 제소한 것은 처음이라 의미가 있습니다. 캘리포니아 법무장관 롭 본타(Rob Bonta)는 성명에서 “엑손은 지난 수십년 간 플라스틱 재활용을 통해 플라스틱 폐기물 문제와 공해 위기를 해결할 수 있다고 대중 들을 확신시키는 기만적..

유엔 플라스틱 협약 5차 회의 부산 개최와 1123 부산 플라스틱 행진

오는 11월 25일부터 12월 1일까지, 부산에서 매우 중요한 회의가 개최됩니다. 2022년 3월 5차 유엔환경총회 결의에 따라 추진되고 있는 '플라스틱 국제협약'의 마지막 회의가 바로 그 주인공입니다.UN 플라스틱 국제협약은?'플라스틱 국제협약'은 플라스틱의 생산부터 폐기까지 전 주기를 다루는 방식으로 플라스틱 오염을 종식시킬 법적 구속력 있는 협약을 만들기로 합의한 데 따른 것입니다. 2050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화석연료의 사용이 절대적으로 줄어야하는데, 석유를 주원료로 하는 플라스틱 산업은 갈수록 성장하고 있습니다. 인류가 만든 플라스틱 절반 이상이 2000년 이후 생산한 거라고 하죠. 그에 따른 플라스틱 폐기물 발생량도 증가 추세입니다. 보통 플라스틱의 자연분해 기간은 100~500년으로..

죽음의 바느질 클럽-모쪼록 살려내도록

죽음의 바느질 클럽-모쪼록 살려내도록(복태와 한군 글/사진, 출판사 마티)자유로운 영혼의 음악가 복태와 한군이 치앙마이에서 배워온 수선 바느질로 여러 사람들과 배움을 나누며 살아온 이야기.치앙마이 바느질에 관심이 생기며 수선하는 생활의 기쁨을 함께 느낍니다. 치앙마이 가고싶다..는 마음이 저절로 생겨요. 음악가다운 위트 하나! 마지막에 죽음의 바느질을 하며 듣기에 좋은 음악 리스트가 포함되어 있어요.가장 마음에 와닿는 문구.p.240도쿄에서 내가 할 줄 아는 건 회사 일뿐이었어요. 복잡한 지하철로 출퇴근하고, 마트에 진열된 식료품을 사 먹고. 평생을 누군가 만들어 놓은 시스템에 맞춰 살아가면 되잖아요. 어디든 대도시는 그럴 거예요. 서울도 그렇죠? 편리하긴 하죠.여기서는 내가 할 줄 아는 게 아무것도 없..

2024 송파구환경지킴이 수료했어요.

오늘은 특별한 날입니다. 근 4개월 동안 진행한 2024년 송파구환경지킴이 활동의 마지막 날이거든요. 송파구내 초등학교 수업 파견에 앞서 이론 수업을 진행하고, 교구를 제작했습니다. 그동안 좋은 사람들을 만나고, 다시 한 번 환경운동의 시작은 마을임을 깨닫습니다. 지역에서 환경 분야 봉사활동을 한 분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환경지킴이 활동을 한 분들 모두 이 자리에 있는 건 작금의 심각성을 공감하고 행동해야 한다는 걸 알고 있어서가 아닐까요.올해 송파구환경지킴이에서는 환경 교구로 보드게임 도블 형태의 ‘go&stop’ 게임을 개발했습니다. 다섯번의 초등학교 파견 교육을 하면서 활동에 흥미를 표하던 아이들 반응과 ’아나바다가 뭐에요‘와 같은 진지한 질문들이 인상 깊게 남아요. 내년에도 기회가 있다면 송..

쓸킷 매니저 노:모어라고 합니다.

비록 이제야 이 곳에 이름을 꺼내지만. 2020년 7월 1일 (주)지구친구를 창업하고, “쓸킷”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한 지 어느덧 5년차에 접어듭니다. 언제나 생각과 고민과 걱정이 많은 INFJ 저이지만, 어쨌든 조직을 꾸려나가는 한 사람으로서 생각이 많아지는 시기입니다. 거대한 미로 숲에서 요리 조리 방향을 바꾸어 열심히 달려왔건만, 앞에는 출구가 보일 지, 탄탄대로일 지, 막힌 곳일 지 알 수 없는 시간이 길어집니다. 세상은 더 이상 창업 새내기로 봐주지 않고, 매출이라는 수치가 성적표로 굳어졌습니다. 부끄럽게도 제 성적표는 F에 가깝습니다. 그래서 더욱 마음이 복잡한 것이겠지요. 얼마 전 현재 있는 공간을 연장 계약했습니다. 약 2년의 시간을 번 셈이기도 하고, 중요한 데드라인이 약 2년으로 정해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