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 More Plastic : Diary 37

이명애 작가님의 <플라스틱 섬>이 새롭게 출간했어요.

플라스틱 섬2014년에 첫 출간되어 BIB(브라티슬라바 그림책 비엔날레) 황금패상을 수상한 이명애 작가의 『플라스틱 섬』이 사계절출판사에서 재출간되었습니다. 이 책은 이명애 작가가 그림책 작가로서 첫 발을 뗀 첫 그림책이자, 프랑스ㆍ일본ㆍ중국ㆍ대만ㆍ러시아 등 세계 여러 나라에 소개된 수작입니다. 작가는 이번 재출간을 준비하면서, 더하는 것이 아닌, 덜어내는 것을 기준으로 삼았습니다. 오리지널 원화 외에 덧대어진 표현들은 모두 거두어들였습니다. 십여 년이 지나는 동안저자이명애출판사계절출판일2025.03.04플라스틱, 자원순환과 관련한 대표적인 환경 그림책으로 빠지지 않고 소개되는 책이 있습니다. 저 또한 플라스틱 쓰레기 문제의 심각성을 이야기할 때, 플라스틱을 소재로 새활용 활동을 할 때 자주 읽어주던 책..

굽은 빨대 다섯 개로 별 만들기

안녕하세요, 노:모어입니다. 쓸킷 유투브에서는 버려지는 자원들로 만들 수 있는 '소소한 업사이클' 콘텐츠를 올리고 있습니다. 과거 수업에서 했던 내용, 평소 아이디어 등을 동영상으로 편집해 알리고자 하는데요. 아직 적은 수지만 꾸준히 올릴 테니 많은 관심 가져주시면 좋겠습니다.이번에 올린 동영상은 '굽은 빨대 5개로 별 만드는 방법'입니다. 두유, 우유에 붙어있는 'ㄱ' 모양의 굽은 빨대 있잖아요? 5개를 이어서 한 붓 그리기처럼 빨대를 배치하면 별이 완성돼요. 이 아이디어는 과거에 제가 플라스틱 어택 캠페인에 참여했을 때 장식품으로 만든 것에서 차용했는데요. 조금 더 쉽고 업데이트 된 버전으로 공유하니 참고 바라요.https://nomoreplastic.tistory.com/59 지구를 위한 빨대와의 ..

시장에서 버려지는 것들의 쓸모를 찾는 <예술보부상>

지난 해 11월, 평소 팔로잉하고 있는 인스타그램 중 하나인 '예술보부상'에서 그동안 작업한 리사이클링 굿즈 체험단을 모집했어요. 본래 업사이클, 리사이클 활동에 관심이 많기에 저도 신청했고, 운이 좋게 체험단에 선정됐습니다.그리고 시간이 흘러 예술보부상 굿즈가 도착했어요. 포장의 테이프부터 뭔가 키치한 느낌~ 상자를 열었더니 그 동안의 활동을 차곡차곡 꼼꼼하게 포장해서 보내주셨어요.버려진 유리를 활용한 티코스터도 있었구요. 전시 팜플렛을 활용한 멋진 책갈피와, 예술보부상 느낌을 담은 에코백, 재생종이 화분에 담은 스칸디나비아모스도 있었죠. 그 중 인상 깊었던 실험은 버려지는 포장용 이면지를 떡메모지를 만들고 손잡이 종이가방을 겉표지로 만들어 실용성도 추구한 굿즈였어요. 무의 상태에서 이런 제품을 만들 ..

제로웨이스트 구강용품 '더피커 실크치실'

여러분들은 치실을 사용하시나요? 치과 의사선생님의 단골 멘트 "꼭 치실 사용하세요!".  건강한 구강관리를 위해서는 필수인데요. 시중에서 파는 치실은 대부분 플라스틱 소재라는 거 알고 계시나요? 우리가 마트나 편의점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는 치실은 대부분 나일론 소재입니다. 얇고 부드러우며 두께를 조절할 수 있고 쉽게 끊어지지 않기 때문이지요. 제로웨이스트 욕실을 꿈꾸며, 칫솔 다음으로 제가 바꾸었던 것이 치실이었습니다. 5년 전 자주 들렀던 제로웨이스트 매장에 전시되어 있던 것이 더피커의 실크치실이었어요. 작은 유리병에 번데기처럼 돌돌말린 치실이 고급스럽게 보였던 기억이 납니다. 하지만 제로웨이스트 치실을 적응하는 데 좀 시일이 걸렸어요. 제로웨이스트 치실의 핵심은 자연에서 온 소재로 일회용이지만 썩기..

지구 리크레용 크리스마스 오너먼트를 만들었어요.

겨울을 앞두고, 쓸킷 매니저들이 꼭 한번 하고 싶었던 일을 하기로 했습니다. 그 동안 모아온 색연필들 양이 꽤 많아져, 꼭 둥근 지구 모양 리크레용을 만들어 쓸모를 찾아보자고. 이런 아이디어야 처음 지구 리크레용 키트를 기획할 때부터 있었지만, 많은 양을 작업하기 위해서는 어느정도의 마음가짐과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기에 이제서야 시도합니다.지구를 생각해 보길 바라는 마음지구 리크레용은 모양에서 알 수 있듯이 "지구를 생각하자"는 메시지를 담고자 만들었습니다. 1972년 아폴로 17호가 달에 착륙해 보낸 지구의 사진은 환상적인 푸른 빛이었다고 해요. 지구가 마치 파란대리석같다고 해서 붙여진 별명 블루마블( Blue Marble)은 오랫동안 우리의 머리와 마음에 각인된 지구의 모습이 됩니다. 반면 기후위기 문..

지금 시작하는 나의 환경수업

지금 시작하는 나의 환경수업저는 책을 깨끗이 읽는 편입니다. 책을 구기거나 접는 걸 매우 싫어합니다. 밑줄 긋는 대신 ‘북적북적’ 앱에 메모를 해놓습니다. 예외가 있는데 교과서는 그렇지 않습니다. 교과서는 여러번 읽고 밑줄 긋고 메모합니다. 이 책은 제게 교과서 같은 책입니다.처음 이 책이 발간된다는 걸 인스타그램에서 보자마자, 그 즉시 주문해 샀습니다. 현직 교사가 쓴 환경교육학 책이라는 점이 궁금증을 일으켰습니다.저는 학교 환경교육은 교사가 할 때 가장 효과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환경 마인드가 있는 선생님은 긴 학교 생활동안 몸에 베인 실천을 자연스럽게 아이들에게 노출합니다. 교실에는 분리배출함이 놓여있고, 일회용 사용을 지양합니다. 아이들이 사용하는 교구나 학용품도 환경적인 측면을 한 번 더 고민합..

100% 국내산 대나무로 만든 대나무 칫솔이 출시됐어요.

안녕하세요, 노:모어입니다. 오늘은 최근 출시된 ‘오르결 대나무 칫솔’을 소개해드리려 해요. 이 제품은 ‘2024년 친환경대전’ 부스에서 100% 국내산 대나무를 사용한 칫솔이라 소개받아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날 샘플로 한 개를 받아왔는데,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하는 반가운 기사가 있어 실제 사용해 보았습니다. 국내 대나무칫솔 시장 제가 처음 대나무칫솔을 만난 2018년도에는 국내에 대나무칫솔이 흔하지 않았습니다. 당시 전 영국의 제로웨이스트 사이트에서 처음 대나무칫솔을 구매했어요. 그동안 저처럼 대나무칫솔을 찾는 소비자가 늘면서 국산 브랜드도 등장하고 보급형 대나무칫솔 가격도 많이 저렴해진 것 같아요. 닥터노아가 국내산 대나무 칫솔로 차별화하고 치의학 전문가가 참여한 칫솔로 주목을 끌어 대나무칫솔 브랜드..

죽음의 바느질 클럽-모쪼록 살려내도록

죽음의 바느질 클럽-모쪼록 살려내도록(복태와 한군 글/사진, 출판사 마티)자유로운 영혼의 음악가 복태와 한군이 치앙마이에서 배워온 수선 바느질로 여러 사람들과 배움을 나누며 살아온 이야기.치앙마이 바느질에 관심이 생기며 수선하는 생활의 기쁨을 함께 느낍니다. 치앙마이 가고싶다..는 마음이 저절로 생겨요. 음악가다운 위트 하나! 마지막에 죽음의 바느질을 하며 듣기에 좋은 음악 리스트가 포함되어 있어요.가장 마음에 와닿는 문구.p.240도쿄에서 내가 할 줄 아는 건 회사 일뿐이었어요. 복잡한 지하철로 출퇴근하고, 마트에 진열된 식료품을 사 먹고. 평생을 누군가 만들어 놓은 시스템에 맞춰 살아가면 되잖아요. 어디든 대도시는 그럴 거예요. 서울도 그렇죠? 편리하긴 하죠.여기서는 내가 할 줄 아는 게 아무것도 없..

2024 송파구환경지킴이 수료했어요.

오늘은 특별한 날입니다. 근 4개월 동안 진행한 2024년 송파구환경지킴이 활동의 마지막 날이거든요. 송파구내 초등학교 수업 파견에 앞서 이론 수업을 진행하고, 교구를 제작했습니다. 그동안 좋은 사람들을 만나고, 다시 한 번 환경운동의 시작은 마을임을 깨닫습니다. 지역에서 환경 분야 봉사활동을 한 분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환경지킴이 활동을 한 분들 모두 이 자리에 있는 건 작금의 심각성을 공감하고 행동해야 한다는 걸 알고 있어서가 아닐까요.올해 송파구환경지킴이에서는 환경 교구로 보드게임 도블 형태의 ‘go&stop’ 게임을 개발했습니다. 다섯번의 초등학교 파견 교육을 하면서 활동에 흥미를 표하던 아이들 반응과 ’아나바다가 뭐에요‘와 같은 진지한 질문들이 인상 깊게 남아요. 내년에도 기회가 있다면 송..

쓸킷 매니저 노:모어라고 합니다.

비록 이제야 이 곳에 이름을 꺼내지만. 2020년 7월 1일 (주)지구친구를 창업하고, “쓸킷”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한 지 어느덧 5년차에 접어듭니다. 언제나 생각과 고민과 걱정이 많은 INFJ 저이지만, 어쨌든 조직을 꾸려나가는 한 사람으로서 생각이 많아지는 시기입니다. 거대한 미로 숲에서 요리 조리 방향을 바꾸어 열심히 달려왔건만, 앞에는 출구가 보일 지, 탄탄대로일 지, 막힌 곳일 지 알 수 없는 시간이 길어집니다. 세상은 더 이상 창업 새내기로 봐주지 않고, 매출이라는 수치가 성적표로 굳어졌습니다. 부끄럽게도 제 성적표는 F에 가깝습니다. 그래서 더욱 마음이 복잡한 것이겠지요. 얼마 전 현재 있는 공간을 연장 계약했습니다. 약 2년의 시간을 번 셈이기도 하고, 중요한 데드라인이 약 2년으로 정해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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