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MorePlastic 13

종량제 봉투를 샀더니 비닐 재활용 전용봉투가 같이 들어있어요.

2025년 새해입니다. 일상이 사라진 요즘이지만, 새해 계획은 세우셨나요? 전 올해 “많이 공부하고 기록하자”를 방향으로 잡았답니다. 제가 경험하고 접하고 공부한 환경과 관련한 내용을 블로그에 많이 기록하고자 해요. 그런 의미에서 올해의 첫 블로그랍니다.지난 12월 22일, 어느 때처럼 가까운 편의점에서 종량제 보투 20L 한 묶음을 샀어요. 훼손 방지 스티커를 자르고 폈더니, 아래와 같이 ’비닐 재활용 전용봉투‘와 설명서가 들어있었습니다.송파구는 지난 9월 23일부터 종량제봉투 구매 시 ‘비닐 재활용 전용봉투’를 무료로 제공했다고 해요. 2022년 서울시 폐비닐 발생량은 하루 730톤인데, 이 중 328톤(45%)은 빈리배출돼 고형연료 등으로 재활용되고 있고, 402톤(55%)은 종량제봉투에 배출돼 소..

지구 리크레용 크리스마스 오너먼트를 만들었어요.

겨울을 앞두고, 쓸킷 매니저들이 꼭 한번 하고 싶었던 일을 하기로 했습니다. 그 동안 모아온 색연필들 양이 꽤 많아져, 꼭 둥근 지구 모양 리크레용을 만들어 쓸모를 찾아보자고. 이런 아이디어야 처음 지구 리크레용 키트를 기획할 때부터 있었지만, 많은 양을 작업하기 위해서는 어느정도의 마음가짐과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기에 이제서야 시도합니다.지구를 생각해 보길 바라는 마음지구 리크레용은 모양에서 알 수 있듯이 "지구를 생각하자"는 메시지를 담고자 만들었습니다. 1972년 아폴로 17호가 달에 착륙해 보낸 지구의 사진은 환상적인 푸른 빛이었다고 해요. 지구가 마치 파란대리석같다고 해서 붙여진 별명 블루마블( Blue Marble)은 오랫동안 우리의 머리와 마음에 각인된 지구의 모습이 됩니다. 반면 기후위기 문..

세계 최대 플라스틱 제조사 엑손모빌 제소 사건

지난 9월 24일에는 환경분야의 주목할 만한 제소 사건이 있었습니다. 미국 최대 석유회사인 엑손모빌(Exxon Mobil Corporation)이 플라스틱 재활용과 관련해 거짓 정보로 소비자들을 기만했다며 캘리포니아 주정부가 제소했습니다. 플라스틱 재활용이 그리 쉽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마치 쉽게 재활용할 수 있는 것처럼 속였다는 것입니다.https://youtu.be/2Or0KvPbBt4?si=v6Uq_EuuBU1c1CxE플라스틱 환경공해에 관해 미국 주 정부가 석유업체를 상대로 제소한 것은 처음이라 의미가 있습니다. 캘리포니아 법무장관 롭 본타(Rob Bonta)는 성명에서 “엑손은 지난 수십년 간 플라스틱 재활용을 통해 플라스틱 폐기물 문제와 공해 위기를 해결할 수 있다고 대중 들을 확신시키는 기만적..

유엔 플라스틱 협약 5차 회의 부산 개최와 1123 부산 플라스틱 행진

오는 11월 25일부터 12월 1일까지, 부산에서 매우 중요한 회의가 개최됩니다. 2022년 3월 5차 유엔환경총회 결의에 따라 추진되고 있는 '플라스틱 국제협약'의 마지막 회의가 바로 그 주인공입니다.UN 플라스틱 국제협약은?'플라스틱 국제협약'은 플라스틱의 생산부터 폐기까지 전 주기를 다루는 방식으로 플라스틱 오염을 종식시킬 법적 구속력 있는 협약을 만들기로 합의한 데 따른 것입니다. 2050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화석연료의 사용이 절대적으로 줄어야하는데, 석유를 주원료로 하는 플라스틱 산업은 갈수록 성장하고 있습니다. 인류가 만든 플라스틱 절반 이상이 2000년 이후 생산한 거라고 하죠. 그에 따른 플라스틱 폐기물 발생량도 증가 추세입니다. 보통 플라스틱의 자연분해 기간은 100~500년으로..

죽음의 바느질 클럽-모쪼록 살려내도록

죽음의 바느질 클럽-모쪼록 살려내도록(복태와 한군 글/사진, 출판사 마티)자유로운 영혼의 음악가 복태와 한군이 치앙마이에서 배워온 수선 바느질로 여러 사람들과 배움을 나누며 살아온 이야기.치앙마이 바느질에 관심이 생기며 수선하는 생활의 기쁨을 함께 느낍니다. 치앙마이 가고싶다..는 마음이 저절로 생겨요. 음악가다운 위트 하나! 마지막에 죽음의 바느질을 하며 듣기에 좋은 음악 리스트가 포함되어 있어요.가장 마음에 와닿는 문구.p.240도쿄에서 내가 할 줄 아는 건 회사 일뿐이었어요. 복잡한 지하철로 출퇴근하고, 마트에 진열된 식료품을 사 먹고. 평생을 누군가 만들어 놓은 시스템에 맞춰 살아가면 되잖아요. 어디든 대도시는 그럴 거예요. 서울도 그렇죠? 편리하긴 하죠.여기서는 내가 할 줄 아는 게 아무것도 없..

볏짚으로 빗자루를 만들었어요.

12월 27일 수요일, 한살림 성남용인지부 위례 지역모임으로 "논 이야기와 볏짚공예"에 참석했어요. 플라스틱 빗자루와 청소기가 보편화된 일상에서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흘깃 봤던 빗자루는 참 멋져보였죠. 볏짚을 만져볼 기회조차 없는 도시 사람에게, 이 빗자루가 얼마나 매력적인지 몰라요. 그리고 그걸 내 손으로 직접 만든다 하니 설레기까지 합니다. 한살림 논살림위원회 활동가님께서 벼의 한살이와 논살림위원회가 가꾸는 논에 대해 이야기해주셨어요. 아래는 "올개심니"라고 한 해 동안 벼농사를 지어 일찍 수확한 벼를 가장 먼저 조상에게 바치고 제사 지내는 풍속 할 때 사용하는 벼 이삭인데 풍요를 상징한다 합니다. 한 켠에 놓인 볏집들을 보며, 얼마나 많은 빗자루가 탄생할까 기대했는데, 저 볏짚을 그대로 사용하는 것..

친환경 타이벡 에코백은 정말 친환경일까?

6월 5일은 세계 환경의 날이죠. 올해는 코로나-19 이슈가 있어 규모가 축소된 것 같지만 많은 기업들이 행사를 준비했습니다. 저 또한 전단지에서 본 행사 하나가 눈에 띄어 참여했죠.PP소재 용기 5점 이상을 기부하면 플라스틱 화분을 만드는 데 사용하고, 기부 참여 리워드로 친환경 타이벡 소재 에코백을 준다는 것이었어요. 에코백이면 에코백이지 "친환경 타이벡 소재"라고 하니 호기심이 생겼고, 마침 모아 둔 플레이도우 통들이 PP 재질이라 가지고 갔어요. (여담이지만, 모아둔 약통도 PP소재라 같이 챙겨갔는데 이건 용기가 아니라는 이유로 퇴짜 맞았답니다. ㅜㅜ) 리워드로 받은 "친환경 타이벡 소재 에코백"은 아래와 같았어요. 알고보니 2019년 이니스프리에서 주관한 행사에서 제공받았던 에코백과 같은 소재였..

비 존슨(Bea Johnson) 강연에 다녀오다!

무척 더운 토요일이었어요. 두 달 전쯤 사전 예약을 했던 비 존슨 초청 강연이 열리는 날이었죠. 신반포역 근처의 덜위치 컬리지에 도착. 이 곳은 작은 영국이더라구요. 외국인학교라 어느 정도 분위기는 예상했지만 다양한 인종과 여기저기서 들려오는 영어... 참 이국적인 느낌이었죠. 이날은 본교 400주년 기념일인 동시에 서초구에서 개최하는 첫 세계인의 날이라고 해요. 이 작은 영국 내부는 축제 분위기였습니다. 입구에서 간단히 등록을 하고 들어갔더니 가장 먼저 눈에 띈 것은 '나는 쓰레기없이 살기로 했다' 책 판매부스였어요. 2013년도에 출간해 절판되었다가 비 존슨 내한 기념으로 재인쇄하게 됐는데요. 강연 전에 책을 읽어야지 하고 주변 도서관에 알아봤는데 결국 제 차례가 돌아오지 않아 아쉬웠어요. 그런데 여..

아임낫띵의 황마로 뜬 낙엽수세미

오랫동안 블로그를 쉬었습니다. 아이들 방학 핑계로 바빠졌다가, 몇 가지 일 벌린 것들이 생겨서 정신 없다가, 문득 고개들어 보니 꽃이 피네요. 그렇다고 플라스틱을 덜 사용하고 대안을 찾는 일은 소홀히 한 건 아니에요. 블로그에 글을 올린다는 것은 트위터나 인스타그램과 달리 시간과 정성이 몇 배는 들기에 그런 짬을 만들지 못했던 것이죠. 이제 생활이 조금 안정되어 밀린 포스트들을 하나씩 풀어보고자 합니다. 그 사이 블로그를 오픈한 지 일년이 지났어요. 일년을 실천하면서 든 생각 중 하나는, 누구나 실천을 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게 하기 위한 방법으로 착하고 좋은 상품을 많이 알리는 것도 도움이 되겠다는 것이었죠. 유럽, 영국, 미국, 호주, 대만 등 우리보다 제로웨이스트나 플라스틱 대안에 대한 고민이 많..

[2018년 6월 : 일회용빨대 대신 재사용빨대] 당신에게 맞는 재사용 빨대는?

제가 계획한 텀블러와 실리콘 빨대의 조합에 대해 개인적으로 매우 만족합니다. 현충일에도 키즈카페에서 아이가 원하는 아이스 코코아를 텀블러에 실리콘빨대를 꽂아서 사용했어요. 일회용 플라스틱컵도 아끼고 남은 음료는 싸갈 수 있으니 편리합니다. 두 아이의 것을 모두 챙겨가려면 부피가 크지만 아이 키우는 엄마 가방은 작아지기 어려우니까 스스로 이해합니다. 최근에 유치원에서도 선생님이 비닐봉투 등 일회용품을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고 가르쳤다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큰 아이는 이런 행동이 미션 수행 게임하는 느낌이 들어서 그런지 수긍하고 적극적으로 동참합니다.저는 저와 남편을 위해 스테인레스 재질을, 아이들을 위해서는 실리콘 재질을 선택했는데, 꽤 다양한 재사용빨대가 출시되어 있습니다. 제가 구매할 당시만 해도 직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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