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8

수입맥주 뒷면에서 읽는 세계 환경 정책

캔 맥주의 분리배출은 명확하게 '캔류로 분리배출'입니다. 우리나라의 캔류 분리배출 비율은 80%로 매우 높은 편인데, 실제 알루미늄캔 재활용 비율은 30% 미만이라고 합니다.(출처 : 머니투데이 2020.5.25. 기사) 오랜만에 마신 맥주 "파울라너 뮌히너 헬"의 뒷면 정보란을 우연하게 보게 됐습니다. 독일 뮌헨 지역에서 제조되어 유럽과 호주, 우리나라 등 세계 각지로 수출되기에, 이 제품의 뒷면에는 다양한 국가들의 필수 정보들이 총 망나되어 인쇄되어 있습니다. 여러분들도 수입맥주를 마실 때 한 번쯤 궁금하지 않으셨나요? 이 표시는 무엇인지, 이 나라는 왜 이런 라벨을 사용하는 지... 오늘은 제가 마신 "파울라너 뮌히너 헬" 뒷면 정보를 통해 다양한 나라의 픽토그램 정보와 환경 정책 내용을 살펴보겠습..

세계 환경의 날

매년 6월 5일은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국제연합(UN)이 제정한 세계 환경의 날입니다. 해양 오염과 지구 온난화 등 다양한 환경 문제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과 환경보호를 위한 행동을 촉구하는 것이 목적이죠. 1974년 6월 5일 '오직 하나의 지구(Only One Earth)'라는 주제로 처음 개최되었는데, 1987년 이후로 유엔환경계획(UNEP)이 매년 세계 환경의 날 주제를 선정해 알리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1996년부터 이 날을 환경의 날로 지정해 관련 행사를 주최하고 있구요.올해 유엔환경계획이 제시한 주제는 "Beat Plastic Pollution(플라스틱 오염을 물리쳐라)"입니다. 국내 관련 보도나 글을 보면 '플라스틱 오염으로부터 탈출', '플라스틱 오염 퇴치'와 같이 명사형으로..

환경부의 "다회용컵 할인, 판매가의 10% 인상" 논란에 대해

지난 5월 10일, 환경부는 을 발표하며, 일회용컵 사용 감소를 위해 커피전문점·패스트푸드점 등과 자발적 협약을 강화해 텀블러 사용시 10% 수준의 가격할인을 적용하겠다고 밝힌바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 24일 체결된 환경부와 커피전문점(16개사), 패스트푸드점(5개사)의 협약식의 내용은 기대 수준에 못미친다는 평가가 많았습니다. 스타벅스, 커피빈 등 주요 메이저 커피 브랜드들은 기존 할인율과 동일하게 유지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이죠. 이에 대해 환경부는 협약서에 ‘10% 수준의 할인을 제공한다’는 내용이 있어 이를 인용한 것일 뿐 과장 의도는 없었다고 해명합니다.판매가의 10%를 할인해준다는 말이 매력적이게 들리기도 했지만, 사실 이 메시지는 오해 소지가 많습니다. 상식적으로 생각할 때도 가장 저렴한 아메리..

환경부의 재활용 폐기물 관리 종합대책

지난 폐비닐 수거중단 문제 발생 이후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던 환경부의 초기 결과물이 오늘 발표되었습니다. 이번 대책은 추진목표를 2030년까지 플라스틱 폐기물 발생량 50% 감축, 70% 재활용으로 잡고 생산부터 재활용까지 각 순환단계별 종합적인 개선대책을 마련했다는 데 의의가 있습니다. 특히 '제조·생산 단계'와 '유통·소비 단계'에서는 구체적인 계획이 가시적이어서 조만간의 단기 성과도 기대됩니다. 각 단계별 주요 계획은 다음과 같습니다.1. 제조·생산 단계- 2020년까지 모든 생수·음료수용 유색 페트병을 무색으로 전환하는 등 재활용이 어려운 제품은 생산 단계부터 단계적으로 퇴출 음료·생수 중 유색 페트병 비율 : 36.5%(‘16) → 15.5%(’19) → 0%(‘20)- 모든 재활용 의무대상 포..

환경부의 분리배출 4원칙 동영상

최근에 환경부에서 분리배출 가이드 동영상을 제작해 SNS 등을 통해 공개했어요. 이 동영상의 형식이나 세부 내용은 보는 사람마다 다를 것 같으나, 분리배출 핵심 원칙을 짚어줬다는 데 의의가 있는 것 같아요. 한번 보실까요? 수거업체의 폐지, 비닐, 플라스틱 수거 거부 사태 이후로 철저한 분리수거를 강조한 공지문이 많이 배달됐습니다. 저희 아파트도 관리사무소 자체적으로 가이드라인을 제작해 배포하더니, 시청 공문을 다시 한번 부착했고, 분리수거가 잘 되지 않는 품목에 대해서 추가로 안내문을 게시했어요. 아래는 저희 아파트 엘리베이터에 붙은 분리수거 가이드 공지물들인데, 이런 유사한 게시물이 게시판을 사이에 두고 가득 붙어있습니다. 그만큼 분리수거의 중요성을 강조하기위한 관리사무소의 조치겠죠. 저희 아파트 관..

[2018년 5월] 새로운 습관을 준비하고 있어요.

나들이 계절인 5월이 다가옵니다. 전 지금 5월부터 진행할 No More Plastic 습관을 준비하고 있어요. 위 사진은 그 습관을 위해 지금 준비하고 있는 것이구요. 4월 17일부터 시작한 '텀블러 사용하기' 약속은 잘 진행되고 있어요. 약 15일간의 약속의 결과는 5월 1일에 보여드릴게요. 어제(4월 26일), 환경부와 대형마트 5개사(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하나로마트, 메가마트)가 '1회용 비닐쇼핑백, 과대포장 없는 점포' 운영 자발적 협약식을 가졌다고 해요. 이에 따라 비닐봉투 롤백 설치 개수를 최소화하고, 소형 롤백 비중을 늘려 비닐 롤백 사용량을 감축할 계획이라고 해요. 상품 포장재와 포장 방식도 개선하고 행사상품의 추가 비닐 포장을 줄이고, 재활용이 불가능한 코팅·유색 트레이(회접시..

순환 이용성 평가

환경부는 25일부터 페트병 등 5개 제품군을 대상으로 연말까지 '순환 이용성 평가'를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5개 제품군이란 음료수 페트병, 샴푸·세정제 페트병, 식품 포장용 발포 합성수지, PVC 랩, 폴리프로필렌(PP))·폴리에틸렌(PE)·폴리스타이렌(PS) 재질의 음료 용기입니다. 순환이용성 평가 3개년(2018~2020년) 계획은 연차별로 진행되는데 올해는 5개 제품군, 내년에는 멸균 종이팩·냉장고·토너카트리지, 2020년에는 자동차부품과 비데 순으로 10개의 제품군이 평가 대상입니다. '순환 이용성 평가'는 제품이 폐기됐을 때 재활용을 저해하는 요소가 무엇인지 평가하고, 개선이 필요한 사항을 제품 설계 단계에서부터 반영되도록 하는 제도입니다. 평가는 순환 이용, 적정 처분 가능성 / 폐기물의 중..

생산자책임 재활용(EPR : Extended Producer Responsibility) 제도

우리나라는 2003년 1월 1일부터 생산자책임재활용(EPR : Extended Producer Responsibility)제도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이 제도는 제품 생산자 또는 포장재를 이용한 생산자에게 그 제품 및 포장재의 폐기물에 대해 일정량의 재활용의무를 부여하여 재활용하게 하고, 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재활용에 소요되는 비용 이상의 재활용 부과금을 생산자에게 부과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고 있는데요. 이 제도 시행 이전에는 생산자의 책임이란 제품을 생산하여 판매하는 시점까지였고, 사용 후 발생된 폐기물은 오롯이 소비자의 책임이었습니다. 이 제도는 사용 후 발생되는 폐기물의 재활용까지 생산자 책임으로 범위를 확대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큽니다. 생산자책임재활용제도 시행에 따라, 일반국민들이 재활용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