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의 크리스마스 어린이날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제 큰 아이는 오늘 아침 밥상머리에서 "작년에는 자전거 선물받았는데 올해에는 뭐 없어요?"라고 당돌하게 선물을 요구했죠. 이런 날을 염두하고 미리 온라인으로 파격가가 뜬 날, 조카 선물까지 준비해두었어요. 조카 선물은 지난번 백화점에서 구매한 종이 패키지 상자를 포장지로 대신 사용했구요. 가족사진이 앞면에 있는 미니 카드로 마무리했죠.
두 아이들에게는 과거 사두었던 종이 포장지로 포장하고 예전에 가족 티셔츠살 때 버리기 아까워 모아 둔 네임텍을 카드로 대신 사용했습니다. 한 쪽 면에 핑킹가위로 둥글게 자른 이면지를 붙이고 그 안에 사랑한다 메시지를 적었어요. 끈으로는 파스텔 털실을, 글루건으로 살짝 붙여줬죠.
요 아이들인데, 마침 똑같은 것 두 개가 있었어요. 네임택들은 크기도 작고 대부분 비닐코팅이 되어있어서 재활용이 안되거든요. 아이들 옷, 특히 여자아이 옷들은 네임텍마저 아기자기하게 예쁜 것들이 많아요. 한 쪽면에 로고나 설명이 들어있어도 괜찮아요. 메시지를 적을 속지를 모양대로 잘라 붙이면 되거든요. 이런 네임텍들은 친절하게 작은 구멍도 뚫려있어 고리로 매달기도 좋아요. 비닐코팅의 장점도 있는데 잘 찢어지거나 구겨지지 않고 물에도 젖지않아 오래 보관할 수 있어요. 아이가 커서 추억을 꺼내볼 때, 이 네임택카드는 곁에 있어줄거에요.
큰 아이가 말한 작년 어린이날 선물에도 아이 옷에 있던 네임텍을 재사용해서 사용했었어요. 뒷면에 아빠가 아이 이름을 쓰고 하트를 붙여줬는데 1년동안 떨어지거나 찢기지 않고 잘 붙어있답니다. 요런 예쁜 네임택 모아서 재사용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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