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7월 10일)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킨 기업 뉴스가 있었는데요, 바로 스타벅스의 일회용 빨대 퇴출 계획 발표였습니다. 스타벅스는 2020년까지 전 세계 2만8천여개 매장에서 일회용 플라스틱 빨대 사용을 중단한다고 발표했습니다. 

그 대신에 차가운 음료를 주문하는 고객에게는 빨대를 사용하지 않아도 되는 전용 리드를 제공한다고 합니다. 이 리드는 본사 매장 한 곳에서 시범 사용된 후 현재는 니트로 제품과 콜드브로 폼 음료에 한해 미국과 캐나다의 8천여개 매장에 적용되고 있는데, 프라푸치노를 제외하고 차가운 음료의 보편적인 형태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스타벅스 연구진들이 심혈을 기울여 제작한 이 리드는 크림 제품과 니트로 제품을 완벽하게 즐길 수 있는 디자인이라고 자부하고 있습니다. 프라푸치노의 경우 종이나 생분해성 플라스틱 소재로 만들어진 빨대를 고객이 원할 경우에만 제공할 계획이라고 하네요. 


클로즈드 룹 파트너즈와 진행하고 있는 NextGen Cup Challenge는 계속될거라고 합니다. 스타벅스는 궁극적으로 빨대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대안이라고 생각하고 있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기존 리드와 빨대 구조를 빨대 없는 리드 형태의 디자인으로 만들었고 이는 빨대 없이 마시는 차가운 음료로 가는 과정이라고 설명하고 있죠. NextGen Cup Challenge는 용기 전체가 재활용 가능하고 차가운 음료 뿐만 아니라 뜨거운 음료에도 적합한 대안을 모색한다고 합니다.


이와 함께 스타벅스 코리아도 '그리너(Greener) Starbucks Korea' 캠페인을 실시하는 등 발빠른 행보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더 푸른 스타벅스를 가꿔가겠다는 의미로 제품(Greener Product), 사람(Greener People), 매장(Greener Place) 등 3가지 분야에서 진행된다고 하는데요. 우선 플라스틱 빨대 퇴출과 비닐 포장재 감축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올해 안에 종이 빨대를 도입하여 시범운영을 거친 뒤 전국 1,180개 매장에 순차적으로 도입한다고 발표했어요. 현재 스타벅스 코리아에서 1년 동안 사용되고 있는 플라스틱 빨대는 약 1억8,000만개로, 종이 빨대 도입 시 연간 지구 한 바퀴에 해당하는 총 37,800km 길이, 126톤 무게의 플라스틱이 절감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합니다. 제품 포장을 위해 일부 사용해 왔던 비닐 포장재도 친환경 소재 포장재로 바뀌고, 빨대 비닐은 종이 포장재로 대체했으며, 각종 MD 제품을 포장하는 에어캡(일명 뽁뽁이)도 종이 포장재 등으로 바꿔 나갈 예정이라고 합니다. 현재 매장 내 상시 비치하고 있는 플라스틱 커피 스틱은 친환경 소재의 스틱으로 대체를 검토하고 고객 요청 시에만 제공할 예정이며, 여러 잔의 테이크아웃 시 제공되던 4컵 캐리어와 비닐 봉투도 재고가 소진되는대로 종이 소재 포장재로 대체할 방침이라고 합니다.

또 한 가지 반가운 소식은 개인 컵 사용 고객 혜택을 강화한다는 것입니다. 현재 개인 컵 사용 시 제공하는 300원 할인 혜택과 더불어 ‘에코 보너스 스타’ 제도를 추가 도입해 올해 안에 시행할 예정인데, 이 스타벅스 리워드 회원 고객은 개인 컵 사용 시 300원 할인 혹은 별 한 개 추가 적립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도록 제도를 수정한다고 합니다.

기업의 노력이 계속되는데 소비자도 가만히 있을 수 없지요. 개인 텀블러를 휴대하고, 매장에서는 머그컵으로. 스타벅스도 궁극적으로 빨대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 대안이라고 밝힌 것처럼, 빨대를 사용하지 않는 습관도 지구를 위해 필요합니다. 스타벅스의 환경을 위한 노력을 응원하고, 우리 소비자들도 지구를 위해 함께 노력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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