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닐코팅 2

매쉬백에 담은 벼룩시장 참가자 선물

지난 한 주는 올해 통 틀어 가장 바쁜 한 주 중 하나일 것만 같아요. 여러 일정이 겹친데다가 아이들까지 아파 휴원해서 정말 눈 코 뜰새 없이 바빴죠. 그 중 저를 가장 긴장하게 만들었던 행사는 아파트 벼룩시장이었어요. 어쩌다 주최자가 되어, 판매자 모집에 홍보까지 맡아서 하다보니 실제 하는 일보다도 행사가 잘 되어야 한다는 중압감이 한 주 내내 저를 짓눌렀죠. No More Plastic을 주장하는 저이기에, 행사 주최자로서 일회용품과 비닐봉지 사용에 대해 조심할 수 밖에 없었어요. 포스터에는 장바구니와 텀블러 지참을 부탁하고, 약속을 지키신 분들께는 작은 리워드(막대사탕 하나~)를 준비했죠. 초기 기획할 때에는 투명 일회용 플라스틱컵에 빨대와 함께 얼음과 주스를 담아서 나눠줄 계획이었는데, 플라스틱이..

옷 네임택을 활용한 어린이날 카드

봄날의 크리스마스 어린이날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제 큰 아이는 오늘 아침 밥상머리에서 "작년에는 자전거 선물받았는데 올해에는 뭐 없어요?"라고 당돌하게 선물을 요구했죠. 이런 날을 염두하고 미리 온라인으로 파격가가 뜬 날, 조카 선물까지 준비해두었어요. 조카 선물은 지난번 백화점에서 구매한 종이 패키지 상자를 포장지로 대신 사용했구요. 가족사진이 앞면에 있는 미니 카드로 마무리했죠. 두 아이들에게는 과거 사두었던 종이 포장지로 포장하고 예전에 가족 티셔츠살 때 버리기 아까워 모아 둔 네임텍을 카드로 대신 사용했습니다. 한 쪽 면에 핑킹가위로 둥글게 자른 이면지를 붙이고 그 안에 사랑한다 메시지를 적었어요. 끈으로는 파스텔 털실을, 글루건으로 살짝 붙여줬죠. 요 아이들인데, 마침 똑같은 것 두 개가 있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