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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바느질 클럽-모쪼록 살려내도록

죽음의 바느질 클럽-모쪼록 살려내도록(복태와 한군 글/사진, 출판사 마티)자유로운 영혼의 음악가 복태와 한군이 치앙마이에서 배워온 수선 바느질로 여러 사람들과 배움을 나누며 살아온 이야기.치앙마이 바느질에 관심이 생기며 수선하는 생활의 기쁨을 함께 느낍니다. 치앙마이 가고싶다..는 마음이 저절로 생겨요. 음악가다운 위트 하나! 마지막에 죽음의 바느질을 하며 듣기에 좋은 음악 리스트가 포함되어 있어요.가장 마음에 와닿는 문구.p.240도쿄에서 내가 할 줄 아는 건 회사 일뿐이었어요. 복잡한 지하철로 출퇴근하고, 마트에 진열된 식료품을 사 먹고. 평생을 누군가 만들어 놓은 시스템에 맞춰 살아가면 되잖아요. 어디든 대도시는 그럴 거예요. 서울도 그렇죠? 편리하긴 하죠.여기서는 내가 할 줄 아는 게 아무것도 없..

2024 송파구환경지킴이 수료했어요.

오늘은 특별한 날입니다. 근 4개월 동안 진행한 2024년 송파구환경지킴이 활동의 마지막 날이거든요. 송파구내 초등학교 수업 파견에 앞서 이론 수업을 진행하고, 교구를 제작했습니다. 그동안 좋은 사람들을 만나고, 다시 한 번 환경운동의 시작은 마을임을 깨닫습니다. 지역에서 환경 분야 봉사활동을 한 분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환경지킴이 활동을 한 분들 모두 이 자리에 있는 건 작금의 심각성을 공감하고 행동해야 한다는 걸 알고 있어서가 아닐까요.올해 송파구환경지킴이에서는 환경 교구로 보드게임 도블 형태의 ‘go&stop’ 게임을 개발했습니다. 다섯번의 초등학교 파견 교육을 하면서 활동에 흥미를 표하던 아이들 반응과 ’아나바다가 뭐에요‘와 같은 진지한 질문들이 인상 깊게 남아요. 내년에도 기회가 있다면 송..

쓸킷 매니저 노:모어라고 합니다.

비록 이제야 이 곳에 이름을 꺼내지만. 2020년 7월 1일 (주)지구친구를 창업하고, “쓸킷”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한 지 어느덧 5년차에 접어듭니다. 언제나 생각과 고민과 걱정이 많은 INFJ 저이지만, 어쨌든 조직을 꾸려나가는 한 사람으로서 생각이 많아지는 시기입니다. 거대한 미로 숲에서 요리 조리 방향을 바꾸어 열심히 달려왔건만, 앞에는 출구가 보일 지, 탄탄대로일 지, 막힌 곳일 지 알 수 없는 시간이 길어집니다. 세상은 더 이상 창업 새내기로 봐주지 않고, 매출이라는 수치가 성적표로 굳어졌습니다. 부끄럽게도 제 성적표는 F에 가깝습니다. 그래서 더욱 마음이 복잡한 것이겠지요. 얼마 전 현재 있는 공간을 연장 계약했습니다. 약 2년의 시간을 번 셈이기도 하고, 중요한 데드라인이 약 2년으로 정해진 ..

2024.1.14. 리페어데이

네 개의 옷을 수선했어요. 남편과 작은 아이의 구멍난 옷을 꼬매고, 매 양말과 옷을 고쳤죠. 큰 아이의 무릎 양말 작아진 게 두개 생겼어요. 양말목 공예를 좀 배우면서 생각난건데, 양말목 대신 진짜 양말로 공예를 해보면 어떨까해 잘라봤어요. 한 양말에서 나올 수 있는 고리 수가 제한적이고 무늬가 있는 것은 양말 뒤쪽이 지저분해 못 쓰겠더라구요. 그래도 색상별로 고리를 만들어 묶어두었습니다. 큰 아이의 반타이즈 2개와 헤진 내 양말 하나가 사용됐습니다. 양말의 발 부분은 오랜 때가 지워지지 않아 그 부분만 따로 모았어요. 창틀 청소할 때 한번 더 쓰고 버리려구요. 2024년의 첫 리페어데이였습니다.

수입맥주 뒷면에서 읽는 세계 환경 정책

캔 맥주의 분리배출은 명확하게 '캔류로 분리배출'입니다. 우리나라의 캔류 분리배출 비율은 80%로 매우 높은 편인데, 실제 알루미늄캔 재활용 비율은 30% 미만이라고 합니다.(출처 : 머니투데이 2020.5.25. 기사) 오랜만에 마신 맥주 "파울라너 뮌히너 헬"의 뒷면 정보란을 우연하게 보게 됐습니다. 독일 뮌헨 지역에서 제조되어 유럽과 호주, 우리나라 등 세계 각지로 수출되기에, 이 제품의 뒷면에는 다양한 국가들의 필수 정보들이 총 망나되어 인쇄되어 있습니다. 여러분들도 수입맥주를 마실 때 한 번쯤 궁금하지 않으셨나요? 이 표시는 무엇인지, 이 나라는 왜 이런 라벨을 사용하는 지... 오늘은 제가 마신 "파울라너 뮌히너 헬" 뒷면 정보를 통해 다양한 나라의 픽토그램 정보와 환경 정책 내용을 살펴보겠습..

다 사용한 배너판으로 메시지 오너먼트 만들기

제가 자원봉사를 하고 있는 작은도서관은 올해 책친구 프로그램을 진행했어요. 홍보용 배너판이 5월부터 11월까지 열일하였습니다. 시일이 지난 배너판은 처치하기 난감합니다. 우리가 보통 사용하는 배너의 재질은 패트지입니다. 잘 찢어지지 않고 색 표현이 우수하다는 장점이 있고, 필요에 따라 코팅을 하기도 하죠. 다 쓴 배너판은 플라스틱 재질이기 때문에 플라스틱 배출 같지만, 실제로는 플라스틱으로 재활용되기 어렵기 때문에 종량제봉투로 배출하는 게 일반적입니다. 자주 발생하는 소재가 아니기 때문에 한 번 쓰고 버리기 참 아깝더라구요. 쓰임을 실용적으로 잇는 방법도 있지만, 추억이라는 감성으로도 이을 수 있습니다. 저희 작은도서관에는 계절마다 메시지를 나누는 인테리어용 나무가 있어요. 연말연시를 맞이해 작은도서관 ..

볏짚으로 빗자루를 만들었어요.

12월 27일 수요일, 한살림 성남용인지부 위례 지역모임으로 "논 이야기와 볏짚공예"에 참석했어요. 플라스틱 빗자루와 청소기가 보편화된 일상에서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흘깃 봤던 빗자루는 참 멋져보였죠. 볏짚을 만져볼 기회조차 없는 도시 사람에게, 이 빗자루가 얼마나 매력적인지 몰라요. 그리고 그걸 내 손으로 직접 만든다 하니 설레기까지 합니다. 한살림 논살림위원회 활동가님께서 벼의 한살이와 논살림위원회가 가꾸는 논에 대해 이야기해주셨어요. 아래는 "올개심니"라고 한 해 동안 벼농사를 지어 일찍 수확한 벼를 가장 먼저 조상에게 바치고 제사 지내는 풍속 할 때 사용하는 벼 이삭인데 풍요를 상징한다 합니다. 한 켠에 놓인 볏집들을 보며, 얼마나 많은 빗자루가 탄생할까 기대했는데, 저 볏짚을 그대로 사용하는 것..

리페어 데이(Repair Day)를 만들어봐요.

몇 개월 지났지만 기억에 남는 책이 였어요. 표지에는 "쓰고 버리는 시대, 잃어버린 것들을 회복하는 삶"이라고 적혀있죠. 그 책이 주는 깨달음 중 하나는 우리 시대가 버리기에 너무나 익숙해졌다는 자각과 소비 만능 시대에서 고쳐쓰기가 오히려 마이너가 되었다는 거였어요. 얼마 전 지인에게 들었던 얘기인데, 몇 년 전 우산 고쳐쓰기가 캠페인처럼 확산되었던 때가 있었습니다. 그 시작은 나이 많으신 우산 고치시는 할아버지로부터 파급된 거였는데 꽤 많은 사람들이 우산 고치는 교육을 들었음에도 그 할아버지가 돌아가신 이후 명맥이 끊겼다 하더라고요. 그만큼 세상은 고치는 문화에 익숙지 않고 지속하기 어려운 환경인 것 같습니다. 최근에야 서울시를 비롯해 조금씩 리페어 컬처에 대한 관심이 생기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저 또..

친환경 타이벡 에코백은 정말 친환경일까?

6월 5일은 세계 환경의 날이죠. 올해는 코로나-19 이슈가 있어 규모가 축소된 것 같지만 많은 기업들이 행사를 준비했습니다. 저 또한 전단지에서 본 행사 하나가 눈에 띄어 참여했죠.PP소재 용기 5점 이상을 기부하면 플라스틱 화분을 만드는 데 사용하고, 기부 참여 리워드로 친환경 타이벡 소재 에코백을 준다는 것이었어요. 에코백이면 에코백이지 "친환경 타이벡 소재"라고 하니 호기심이 생겼고, 마침 모아 둔 플레이도우 통들이 PP 재질이라 가지고 갔어요. (여담이지만, 모아둔 약통도 PP소재라 같이 챙겨갔는데 이건 용기가 아니라는 이유로 퇴짜 맞았답니다. ㅜㅜ) 리워드로 받은 "친환경 타이벡 소재 에코백"은 아래와 같았어요. 알고보니 2019년 이니스프리에서 주관한 행사에서 제공받았던 에코백과 같은 소재였..

국내 최초 녹색특화매장 올가홀푸드 방이점을 다녀왔어요.

며칠 전 눈에 띄는 소식이 하나 있었습니다. 국내 최초 '녹색특화매장'이 시범운영된다는 뉴스였는데요, 올가홀푸드 방이점이 제 1호 매장으로 지정되었는 내용이었어요. '녹색특화매장'은 환경부가 운영하는 '녹색매장'을 확장·발전시킨 개념으로, 환경을 생각하는 녹색소비문화 확산을 위해 쓰레기 발생을 최소화한 '제로 웨이스트(Zero-Waste)' 매장이라고 합니다. 올가 방이점 '친환경 생활용품 존' (서울=연합뉴스) 올가홀푸드가 19일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올가 방이점에서 국내 최초 '녹색특화매장' 시범운영 기념식을 가졌다고 이날 밝혔다. '녹색특화매장'은 환경부가 운영하는 '녹색매장' news.v.daum.net 지난 19일에 기념식을 갖고 본격적으로 문을 연 올가홀푸드 방이점을 다녀왔습니다. 올가홀푸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