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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녹색특화매장 올가홀푸드 방이점을 다녀왔어요.

며칠 전 눈에 띄는 소식이 하나 있었습니다. 국내 최초 '녹색특화매장'이 시범운영된다는 뉴스였는데요, 올가홀푸드 방이점이 제 1호 매장으로 지정되었는 내용이었어요. '녹색특화매장'은 환경부가 운영하는 '녹색매장'을 확장·발전시킨 개념으로, 환경을 생각하는 녹색소비문화 확산을 위해 쓰레기 발생을 최소화한 '제로 웨이스트(Zero-Waste)' 매장이라고 합니다. 올가 방이점 '친환경 생활용품 존' (서울=연합뉴스) 올가홀푸드가 19일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올가 방이점에서 국내 최초 '녹색특화매장' 시범운영 기념식을 가졌다고 이날 밝혔다. '녹색특화매장'은 환경부가 운영하는 '녹색매장' news.v.daum.net 지난 19일에 기념식을 갖고 본격적으로 문을 연 올가홀푸드 방이점을 다녀왔습니다. 올가홀푸드 ..

비 존슨(Bea Johnson) 강연에 다녀오다!

무척 더운 토요일이었어요. 두 달 전쯤 사전 예약을 했던 비 존슨 초청 강연이 열리는 날이었죠. 신반포역 근처의 덜위치 컬리지에 도착. 이 곳은 작은 영국이더라구요. 외국인학교라 어느 정도 분위기는 예상했지만 다양한 인종과 여기저기서 들려오는 영어... 참 이국적인 느낌이었죠. 이날은 본교 400주년 기념일인 동시에 서초구에서 개최하는 첫 세계인의 날이라고 해요. 이 작은 영국 내부는 축제 분위기였습니다. 입구에서 간단히 등록을 하고 들어갔더니 가장 먼저 눈에 띈 것은 '나는 쓰레기없이 살기로 했다' 책 판매부스였어요. 2013년도에 출간해 절판되었다가 비 존슨 내한 기념으로 재인쇄하게 됐는데요. 강연 전에 책을 읽어야지 하고 주변 도서관에 알아봤는데 결국 제 차례가 돌아오지 않아 아쉬웠어요. 그런데 여..

아임낫띵의 황마로 뜬 낙엽수세미

오랫동안 블로그를 쉬었습니다. 아이들 방학 핑계로 바빠졌다가, 몇 가지 일 벌린 것들이 생겨서 정신 없다가, 문득 고개들어 보니 꽃이 피네요. 그렇다고 플라스틱을 덜 사용하고 대안을 찾는 일은 소홀히 한 건 아니에요. 블로그에 글을 올린다는 것은 트위터나 인스타그램과 달리 시간과 정성이 몇 배는 들기에 그런 짬을 만들지 못했던 것이죠. 이제 생활이 조금 안정되어 밀린 포스트들을 하나씩 풀어보고자 합니다. 그 사이 블로그를 오픈한 지 일년이 지났어요. 일년을 실천하면서 든 생각 중 하나는, 누구나 실천을 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게 하기 위한 방법으로 착하고 좋은 상품을 많이 알리는 것도 도움이 되겠다는 것이었죠. 유럽, 영국, 미국, 호주, 대만 등 우리보다 제로웨이스트나 플라스틱 대안에 대한 고민이 많..

플라스틱 튜브 치약의 대안은?

솔직히 털어놓건데 저는 아직도 플라스틱 칫솔을 사용하고 있고, 플라스틱 튜브에 담긴 치약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유는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고 제로웨이스트가 되고자 노력하기 전 저렴하다고 쟁여놓은 것들이 남아있었기도 하고, 치약같은 경우 명절마다 선물로 들어오는 것들을 사용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지요.그렇다고 계속 플라스틱 칫솔과 치약을 사용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칫솔은 지금 쟁여두었던 것들을 모두 사용하고 나면 대나무 칫솔로 바꿀 것입니다. 칫솔의 경우 칫솔대에 대해서는 고민할 여지가 없으나 구매 시점이 되면 칫솔모에 대해서는 좀 더 진지하게 고민할 생각입니다. 치약에 대해서도 고민이 많습니다. 한달에 한번 꼴로 발생하는 치약 플라스틱 튜브 쓰레기를 바라보며 한달에 한번 또 플라스틱 쓰레기를 만들었구나 후..

플라스틱 섬유 샤워볼 대신 천연섬유(소창, 삼베) 샤워볼 만드는 방법!

지난 글 주방엔 천연 수세미, 욕실엔 천연 스펀지. 에서는 목욕 시 사용하는 타올이나 샤워볼 모두 플라스틱 섬유로 만들어졌고 습식 환경인 우리나라 욕실에서는 자주 새 것으로 갈아줘야 세균 번식 등을 막을 수 있다 언급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재활용되지 않는 샤워볼이나 타올은 썩지 않는 쓰레기가 된다고 말씀드렸죠. 당시 저는 아이들에게는 천연 스펀지인 해면 스펀지를 사용하도록 했고 저는 코바늘로 뜬 면사 샤워볼을 사용했어요. 천연 해면 스펀지는 말이 필요 없을 정도로 바람직한 샤워볼 대체품이죠. 거품이 잘 나고 잘 마르기 때문에 정말 잘 사용하고 있어요.반면 코바늘 샤워볼, 샤워타올은 불편한 점이 많았어요. 실이다보니 물과 비누를 많이 흡수하고 거품이 생각만큼 잘 나지 않고 결정적으로 마르는 시간이 오래 ..

블랙 프라이데이 대신 그린 프라이데이!

올해도 역시나 블랙 프라이데이매년 11월 넷째주 금요일. 추수감사절 다음날인 '블랙 프라이데이(Black Friday)'부터 미국은 연말 최대 규모의 쇼핑 기간에 돌입합니다. 블랙 프라이데이의 ‘Black(검다)’이라는 표현은 상점들이 장부에 적자(Red ink) 대신 흑자(Black ink)를 기록했던 것에서 유래했다고 합니다. 1960년대 필라델피아에서 추수감사절 다음날의 극심한 교통체증을 비유했던 것에서 유래했다는 설도 있구요. 미국의 블랙 프라이데이는 기업들의 한 해 매출 20%를 차지할 정도로 중요한 행사로 자리잡았습니다. 그리고 미국에서 시작된 블랙 프라이데이는 유럽 전역과 아시아까지 널리 퍼지고 있지요. 우리나라도 2015년부터 소비 부흥 정책의 일환으로 블랙 프라이데이를 벤치마킹한 '코리아..

10월 내내 할로윈! 플라스틱 적게 사용한 <리나는 뱀파이어> 의상 만들기.

10월이 지난지 벌써 6일이나 지났어요. 이 포스트를 할로윈 전에 꼭 써야지라고 마음먹었는데 너무나 바쁜 10월이어서 이제서야 올립니다. 저희 집은 10월이 일년 중 가장 바빠요. 가족들의 생일들이 모여있기도 하고, 아이들 원 행사도 이 달에 몰려 있어서 그래요. 그중에서도 아이들 마음을 설레게 하는 건 할로윈입니다. 다른나라 전통에 왜 난리냐라는 비판적인 시각도 있지만요, 멋진 코스튬과 무서운 괴물 이야기, 달콤한 Treat or Trick 장난은 아이들에게 분명 매력적인 놀이인 건 맞는 것 같습니다.지난해에도 할로윈 모임이 두 번 있었어요. 하루는 키즈카페를 빌려 친구들과 파티를 했고 하루는 저희 집에서 할로윈 분위기로 꾸며 파티를 했죠. 의상은 2만원선에서 아이가 원하는 드레스를 인터넷으로 사줬어요..

묵혀 두었던 플라스틱 식기들과 이별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자 마음 먹고, 한동안 집에 있는 모든 플라스틱을 버리고 싶은 충동에 빠졌죠. 제 쓰임을 다하지 못한 플라스틱을 처분하는 것은 또 다른 쓰레기를 양산하는 것 뿐이다라고 머리로는 이해하지만, 한동안은 정말 모든 플라스틱이 괴물이라 생각될 정도로 멀리하고 싶었어요. 가장 눈에 밟혔던 건 총천연색의 아이들 장난감. 제가 심사숙고하여 골랐던 것들이기도 하고 선물로 받아 쉽게 보내지 못하는 장난감들 모두 플라스틱 소재였어요. 이별하고 싶어도 손에서 쉽사리 떨어지지 않는 애들이었죠.하지만 이러한 갈등 속에서 꼭 처분해야할 플라스틱이 있었는데, 그건 바로 식기들이었어요. 장난감들과 달리 아이들의 입으로 들어가기 때문에 이것만은 꼭 처분하겠다 마음 먹었고 실행했죠. 우리집의 모든 플라스틱 식기들을 ..

아이의 철 지난 티셔츠로 청소용 걸레 만들기

석달전까지만 해도 저희집은 일회용 물걸레 청소포를 사용했습니다. 보통은 한장씩 뽑아쓰는 형태를 사용했는데, 가장 최근에 사용했던 것은 의도치 않았지만 위와 같이 한장씩 뜯어쓰는 형태였어요. 플라스틱의 남발에 대해 문제의식이 생긴 후 이 일회용 청소포는 제게 죄책감이 되었습니다. 내 집안 깨끗이 한다고 플라스틱 섬유가 포함된 부직포 쓰레기를 매번 한두개씩 지구에 쏟아내는 아이러니함을 느꼈죠. 하나씩 뽑아쓸 때마다 죄책감이 하나씩 들춰지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비닐 개별 포장이 된 청소포를 뜯을 때는 오죽했을까요. 있는 것을 안쓰자니 자원낭비고 쓰자니 견딜 수 없는 마음의 불편함때문에 고민이 많았습니다. 결국 타협안은 마음에 드는 청소용 걸레 대안을 마련할때까지만 사용하는 거였죠.청소용 걸레는 말그대로 걸레이..

<2018 대한민국 친환경대전>에 다녀왔어요.

지난 목요일에는 코엑스 C홀에서 개최된 에 다녀왔어요. 친환경대전은 친환경 착한 소비생활 문화 확산을 통한 친환경 산업 및 시장 활성화를 위한 비즈니스의 장이라는 취지로 2005년부터 환경부가 주최하고, 한국환경산업기술원가 주관하는 행사입니다. 올해에는 "보고, 느끼고, 즐기는 '착한소비' 페스티벌"이란 주제로 개최됐는데요, '(보고)지속가능한 환경, 친환경 생활의 지혜', '(느끼고)안전하고 똑똑한 소비', '(즐기는)몸으로 보고 느끼고 즐기는 친환경 생활', '지속가능한 디자인페어'와 같이 4가지 섹션으로 부스가 나뉘어 구성되었습니다. 출처 : 2018 대한민국 친환경대전 홈페이지(바로가기)입구에 들어서자마자 환경부가 운영하는 '미세먼지 바로알기' 부스를 만나게 되는데요. 미세먼지가 무엇인지 알아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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