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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 오염에 대한 글로벌 기업들의 대응

최근 유럽연합(EU)이 2025년까지 일회용품 플라스틱 10종 전면 금지 법안을 제안한다는 기사가 이슈화된 바있습니다. 전세계적으로 플라스틱 오염 문제의 심각성이 대두되면서 특히 글로벌기업들의 책임있는 행동을 촉구하는 시민단체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데요. 오늘은 글로벌 기업들의 플라스틱 오염 이슈대응 정책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맥도날드(McDonald's)는 일회용 플라스틱 빨대 퇴출에 대한 압박을 가장 많이 받고 있는 기업 중 하나입니다. 대안으로 종이 빨대 도입이 애초에 논의되었으나 이사회 등에서 무산되었다는 뉴스도 있었죠. 6월 15일 공식적인 발표를 통해 9월부터 영국과 아일랜드에 있는 모든 지점에서 일회용 플라스틱 빨대 대신 종이 빨대를 사용한다고 밝혔습니다. 영국과 아일랜드에 있는 맥도날..

천연세탁세제 만들기

무언가 소비하는 중요한 기준 중 하나가 포장이 플라스틱인가 아닌가가 되어버린 생활입니다. 빨리 모든 생활을 non plastic으로 바꿔버리고 싶은 마음은 항상 있지만, 그것이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니라는 걸 잘 알기에 꼼꼼이 따져보고 천천히 실천하고자 노력하고 있어요. 우선 무언가를 구매해야 하는 상황이 되면 어떻게 대체할 방법이 있는 지 머리를 굴리고 정보를 찾아보죠. 그러다보면 제가 찾는 대안이 플라스틱일 때가 많아요. 차이점은 플라스틱을 구매한다가 아니라 집에 있는 플라스틱을 재사용한다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주방도, 욕실도, 세탁실도 변화가 눈에 확 띄는 건 아닙니다.얼마 전부터 제가 사용하고 있는 세탁세제가 바닥을 드러내기 시작했어요. 저희 가족은 넬리 또는 토니네추럴을 필요 시점의 가격사정에 ..

작은 변화들 : 생수 끊기 / 자연모 세척솔 / 나무도마 / 킨더조이 장난감과 작별

길게 말하기엔 부족하지만 최근에 여러가지 플라스틱 없는 생활에 변화가 있었어요.하나.생수를 끊었어요. 남편이 저렴하게 구매했던 생수 쿠폰이 5월 말로 만료가 됐어요. 남은 걸 모두 소진하는데 조금 더 오래 걸릴 줄 알았는데, 쿠폰 만료 시기를 놓치는 바람에, 약 24통의 생수가 공중으로 사라졌어요. 아쉬운 건 돈이고, 바람직한 건 더 빨리 생수와 이별할 수 있게 된거죠. ㅎㅎ; 아래는 환경의 날을 앞두고 인스타그램에 beachdonkkrillmyvibe(바로가기)라는 분이 올린 그림이에요. 일회용컵, 일회용빨대, 일회용봉투, 플라스틱생수 이 네가지를 바다를 위해 꼭 근절해야할 것들로 말했죠. 이 삽화를 처음보고 굉장히 공감했어요. 그리고 생수와 작별함으로써 이 네가지를 모두 실천하게 되었네요. 참으로 뿌..

미세플라스틱(Micro Plastic)과 섬유

눈에 보이지 않을정도로 작은 미세플라스틱 이야기를 들어보신 적이 있으실겁니다. 보통 5mm보다 작은 플라스틱 조각을 미세플라스틱이라고 부르는데, 빙하에서도, 해안에서도, 바다에서도, 심지어 우리가 마시는 물에서도 발견되고 있다 들으셨을 겁니다. 한 추산에 따르면 북극얼음이 향후 10년 동안 녹으면 1조 개가 넘는 플라스틱 조각이 물속으로 방출될 수 있다고 합니다. 하와이주 빅아일랜드섬의 일부 해변의 경우 모래의 15%가 사실상 미세플라스틱 알로 이뤄졌다는 조사도 있구요. 우리가 마시는 생수나 수돗물에서도 미세플라스틱 입자가 발견됐다는 보도도 수시로 나오고 있죠. 아직까지는 이 미세플라스틱을 먹는다고 인체에 어떠한 해가 있는 지는 뚜렷하게 밝혀진 바 없습니다. 다행히도 미세플라스틱 대부분이 물고기의 내장에..

[2018년 6월: 일회용빨대 대신 재사용빨대] 아웃백에서 일회용빨대 없이 식사하기

지난 주말 토요일에는 가까운 아웃백에서 저녁식사를 했습니다. 이벤트에 당첨된 식사권이 있어서 더욱 기분좋은 외식이었죠. 아이 둘 다 아직 엄마, 아빠의 도움이 많이 필요한 나이라 인증샷은 위 사진 하나밖에 없습니다만, 이날 느꼈던 것들이 아주 많아 같이 공유하고 싶어요. 저희가 이날 주문한 음식과 함께 나온 음료는 어린이 생과일주스와 추가로 주문한 생과일주스였어요. 당연히 주문할 때 모든 음료에 빨대는 빼달라고 했죠. 점원분이 이런 주문이 생소했는지 당황하셨어요. 정확하게 "빨대를 가져왔으니 일회용빨대를 주지 마세요"라고 말해야 했었나봐요. 아무튼 주문대로 어린이 주스와 생과일주스에는 빨대가 꽂혀있지 않았습니다. 물컵에도 다행히 빨대가 꽂혀있지 않았구요.하지만 과일주스 리필로 남편이 사이다를 시켰을 때는..

비즈랩(Bee's wrap)을 구매했어요!

실리콘, 스테인레스 빨대와 함께 아마존에서 비즈랩도 구매했어요. 상품화된 비즈랩중에 가장 인지도가 높은 제품인데요, 중간 비닐창 빼고 포장 또한 군더더기 없이 재생종이로 되어있습니다. 설명서는 작은 종이 하나, 그리고 크기 별로 3장이 들어있어요. 몸에 좋을 것 같은 벌꿀향이 진하게 납니다. 제품에 대한 정보가 하나도 없을 때는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투명 랩을 대체할 수 있는 제품이라고 막연하게 생각했어요. 막상 설명서를 읽어보니 차가운 물로 씻어야하고 재사용 기간은 1년이고(반영구는 아니었어요) 육류를 싸는 것은 추천하지 않는다고 되어 있죠. 불에 약하니 전자렌지나 오븐에 넣으면 안되고 커팅보드로도 사용하지 말라고 해요. 제약이 참 많죠... 제가 생각했던 이상적인 쓰임은 정육점에서 고기를 살 때 여기에..

[2018년 6월 : 일회용빨대 대신 재사용빨대] 당신에게 맞는 재사용 빨대는?

제가 계획한 텀블러와 실리콘 빨대의 조합에 대해 개인적으로 매우 만족합니다. 현충일에도 키즈카페에서 아이가 원하는 아이스 코코아를 텀블러에 실리콘빨대를 꽂아서 사용했어요. 일회용 플라스틱컵도 아끼고 남은 음료는 싸갈 수 있으니 편리합니다. 두 아이의 것을 모두 챙겨가려면 부피가 크지만 아이 키우는 엄마 가방은 작아지기 어려우니까 스스로 이해합니다. 최근에 유치원에서도 선생님이 비닐봉투 등 일회용품을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고 가르쳤다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큰 아이는 이런 행동이 미션 수행 게임하는 느낌이 들어서 그런지 수긍하고 적극적으로 동참합니다.저는 저와 남편을 위해 스테인레스 재질을, 아이들을 위해서는 실리콘 재질을 선택했는데, 꽤 다양한 재사용빨대가 출시되어 있습니다. 제가 구매할 당시만 해도 직구..

세계 환경의 날

매년 6월 5일은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국제연합(UN)이 제정한 세계 환경의 날입니다. 해양 오염과 지구 온난화 등 다양한 환경 문제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과 환경보호를 위한 행동을 촉구하는 것이 목적이죠. 1974년 6월 5일 '오직 하나의 지구(Only One Earth)'라는 주제로 처음 개최되었는데, 1987년 이후로 유엔환경계획(UNEP)이 매년 세계 환경의 날 주제를 선정해 알리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1996년부터 이 날을 환경의 날로 지정해 관련 행사를 주최하고 있구요.올해 유엔환경계획이 제시한 주제는 "Beat Plastic Pollution(플라스틱 오염을 물리쳐라)"입니다. 국내 관련 보도나 글을 보면 '플라스틱 오염으로부터 탈출', '플라스틱 오염 퇴치'와 같이 명사형으로..

[2018년 6월 : 일회용빨대 대신 재사용빨대] 실리콘빨대 이용 첫 날

지난 토요일, 가족 모두 근교로 식사하러 가고 들른 카페에서 이렇게 첫 아이들 텀블러를 게시했어요. 저 실리콘 빨대가 굵어서 실리콘 빨대마개에 들어가지 않을 줄 알았는데 들어갑니다. 실리콘 특성상 잘 구부러지니 아이들 이용하기에 괜찮은 것 같아요. 남은 음료는 이 모양대로 차에서도 이용하고 다음 코스인 마트에서도 이용했죠. 이날 에피소드 하나.제 음료는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제가 가지고 온 텀블러에 담아 달라고 부탁했죠. 이 카페의 과일 음료들은 대부분 스파클링이라 아이들이 마시기 어려웠어요. 주인분은 친절하게도 아이들을 위해 개인적으로 마시는 감귤주스를 서비스로 주셨죠. 그것도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디자인의 유리컵에요. 하지만 제가 주문한 커피는 일회용 플라스틱컵에 빨대에 꽂혀 나왔어요. ㅜㅜ 텀블러를 ..

플라스틱 포장 없는 헤어 컨디셔너

기존에는 펌프식 샴푸와 컨디셔너를 사용하고 있었어요. 특정 제품만을 선호해서 사용한 것은 아니고, 매년 명절 때마다 선물로 들어온 제품들을 유통기한 순서대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마침 플라스틱 용기의 마지막 린스를 모두 사용해, 플라스틱 포장이 없는 제품을 선택했어요.그래서 선택한 제품이 러쉬(LUSH)의 헤어 컨디셔너바인데요. 비누처럼 따뜻한 물을 묻혀 머리에 직접 발라서 헹구거나 따뜻한 물에 일정 시간 녹여서 그 물로 머리를 감은 후 헹구면 되는 제품이에요. 가까운 백화점에 러쉬매장이 있어서 갔는데 거기에는 일회용 바형 제품만 팔아서 부득이하게 인터넷으로 주문했습니다. 그리고 며칠 전 아래 왼쪽 사진의 내용물이 뽁뽁이에 쌓여 도착했어요. 제가 산 제품은 종이봉투에 들어있는 헤어팩 하나인데, 에센셜 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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