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93

[2018년 5월 : 비닐봉투 대신 재사용봉투] 5월 리워드를 공개합니다!

5월 처음 비닐봉투 대신 재사용봉투를 사용하기로 결정했을 때, 여러모로 걱정이 많았습니다. 이상하게 보는 사람은 없을 지, 무의식적으로 비닐봉투를 받지는 않을 지 등등. 그런데 막상 해보니 의외로 자연스럽게 받아들이시는 점원분들도 많았고 앞선 포스트처럼 칭찬해주시는 분도 계셨어요. 하지만 여전히 서비스 마인드로 비닐봉투부터 건내는 풍습은 여전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여러 재사용봉투를 시도해보면서, 가장 무난한 크기인 3호 사이즈(가로 27cm, 세로 44.5cm)가 가장 많이 필요하다는 걸 알게됐구요. 다양한 크기를 많이 가지고 다니는 것보다는 3호 사이즈 서너개를 가지고 다니는 게 더 효율적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이런 실천을 하기에는 재사용봉투가 생각보다 많이 필요했어요. 대부분 봉투에 담아온..

[2018년 4월 : 일회용컵 대신 텀블러] 5월 리워드를 공개합니다!

어김없이 한 달이 지나 5월의 마지막날이 되었어요. 4월 중순부터 시작한 텀블러 들고다니기의 5월 한 달 동안 노력 결과를 공개해요. 제가 매일 출퇴근하거나 등하교하는 스케줄이었다면 이 도전이 더욱 의미가 있을 지 모르겠어요. 엄마이다보니 외출이 한정되었고, 특히 아이들이 아픈 날은 의도치 않아도 집에 묶여있어야만 하는 상황이라, 이번 달 도전은 그렇게 실적이 좋지 않네요. 외출하지 않아 일회용컵을 사용하지 않은 것도 결과적으로 플라스틱을 사용하지 않은셈이 되니까요. 그렇게 위안하렵니다.그래도 좋은 성과 중 하나는 남편도 텀블러 들고 다니기에 동참했다는 것이에요. 두 개 텀블러를 번갈아 가며 가져가는데, 설겆이 하는 번거로움은 조금 늘었지만 남편의 변화가 흐뭇합니다.6월부터는 아이들의 다회용컵도 가지고 ..

배달업체의 과대포장과 아이스팩

배달전성시대라고 하죠. 유명 쉐프의 요리도 주문만 하면 바로 도착하는 그런 사회에서 살고 있습니다. 저희 가족도 재료가 모두 손질되어 와서 레시피대로 조리만 하면 짠하고 완성되는 반조리 식품을 주문해보았어요. 처음 주문했던 제품이 생각보다 맛있었고 아이들도 너무 잘 먹어 다른 요리로 주문했는데, 그게 어제 저녁에 배달왔죠. 요리를 하기 전에, 패키징을 열다가 깜짝 놀랐어요. 종이 택배 상자 안에 비닐로 싼 스티로폼이 보냉제로 들어 있고, 그 안에 아이스팩이 무려 8개나 들어 있는 거였죠. 무려 8개........며칠 전 도착했던 요리에는 3개가 들어있어서 올 여름에 유용하게 사용하고자 냉동고에 넣어놨는데, 8개는 너무 많고 저에게는 필요가 없어요. 다행히 어떻게 분리수거해야 하는 지가 아이스팩에도 스티로..

실리콘(Silicone)은 분리수거가 되나요?

몇 년 전부터 형형색색의 디자인 실리콘 주방용품이 인기를 끌더니, 최근에는 일회용품의 대체 상품으로 실리콘 재질의 상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특히 아이 엄마들에게 실리콘은 아이에게 무해하고 안전한 소재로 선호되는 일순위지요. 우유병 젖꼭지, 공갈젖꼭지, 유아 식기 등 아이를 키우는 엄마들에게 실리콘은 환경받는 소재입니다. 이러한 실리콘 제품들을 사용하다 보면 "분리수거가 될까" 또는 "어떻게 분리수거할까"라는 질문이 듭니다. 포털사이트 네이버와 다음을 검색해보면 이러한 질문에 대해 일부는 플라스틱과 같이 분리배출하면 된다라고 답하고, 일부는 고무처럼 불연성 쓰레기용 마대자루에 넣어야 한다고 답변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현실적인 답변은 우리 일상의 분리수거 시스템상에서는 분리수거가 되지 않으니, 종량제..

환경부의 "다회용컵 할인, 판매가의 10% 인상" 논란에 대해

지난 5월 10일, 환경부는 을 발표하며, 일회용컵 사용 감소를 위해 커피전문점·패스트푸드점 등과 자발적 협약을 강화해 텀블러 사용시 10% 수준의 가격할인을 적용하겠다고 밝힌바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 24일 체결된 환경부와 커피전문점(16개사), 패스트푸드점(5개사)의 협약식의 내용은 기대 수준에 못미친다는 평가가 많았습니다. 스타벅스, 커피빈 등 주요 메이저 커피 브랜드들은 기존 할인율과 동일하게 유지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이죠. 이에 대해 환경부는 협약서에 ‘10% 수준의 할인을 제공한다’는 내용이 있어 이를 인용한 것일 뿐 과장 의도는 없었다고 해명합니다.판매가의 10%를 할인해준다는 말이 매력적이게 들리기도 했지만, 사실 이 메시지는 오해 소지가 많습니다. 상식적으로 생각할 때도 가장 저렴한 아메리..

[2018년 5월 : 비닐봉투 대신 재사용봉투] 오래된 티셔츠로 바느질 없이 장바구니 or 재사용봉투 만들기

마트에 갈 때 비닐속봉투, 롤백 대신 재사용봉투를 사용하자는 약속을 한 지 한 달이 거의 되고 있어요. 여전히 쇼핑할 때는 장바구니와 함께 여러 사이즈의 재사용봉투를 가지고 다닙니다. 야채를 담을 때는 양파망을 가장 많이 사용하구요, 양배추처럼 부피가 큰 것은 지난 번에 만든 티셔츠 재활용 봉투를 사용해요. 수박처럼 무거운 것은 캔버스백이 적격인 것 같습니다. 이렇게 생활하다보니 작은 사이즈의 재사용봉투가 생각보다 많이 필요합니다. 쇼핑한 야채는 비닐봉지에 담은 채 냉장고 야채칸에 넣듯이 재사용봉투 째 넣어서 사용하기 때문에 더욱 그래요. 다 사용한 재사용봉투는 깨끗이 빨아 다시 사용하는데 이러한 패턴이 반복되기 위해서는 다양한 크기와 종류 별로 최소 10개 정도는 구비해 놓아야 할 것 같아요. 그래서오..

영국의 플라스틱 퇴출 노력 "A cleaner greener Britain"

우리나라 환경부도 '재활용 폐기물 관리 종합대책'을 발표하며 2030년까지 플라스틱 폐기물 발생량 50% 감축, 70% 재활용의 목표를 언급한 바 있습니다. 우리나라 뿐만이 아니라 주요 선진국을 중심으로 Plastic Zero를 목표로 한 다양한 정책들이 언급되고 있습니다. 오늘은 그 중 선두라고 할 수 있는 영국의 사례를 살펴볼까합니다. 지난 1월 11일, 영국의 테레사 메이(Theresa May) 총리는 'A cleaner greener Britain'이란 표어아래 플라스틱 감축과 관련한 연설을 합니다. 이를 통해 “앞으로 25년 내에 없앨 수 있는 모든 플라스틱 쓰레기를 제거하겠다”면서 오는 2043년을 목표로 하는 환경정책을 발표했습니다. 수퍼마켓에서 플라스틱 진열대를 없애고, 일회용 쇼핑백 구매..

매쉬백에 담은 벼룩시장 참가자 선물

지난 한 주는 올해 통 틀어 가장 바쁜 한 주 중 하나일 것만 같아요. 여러 일정이 겹친데다가 아이들까지 아파 휴원해서 정말 눈 코 뜰새 없이 바빴죠. 그 중 저를 가장 긴장하게 만들었던 행사는 아파트 벼룩시장이었어요. 어쩌다 주최자가 되어, 판매자 모집에 홍보까지 맡아서 하다보니 실제 하는 일보다도 행사가 잘 되어야 한다는 중압감이 한 주 내내 저를 짓눌렀죠. No More Plastic을 주장하는 저이기에, 행사 주최자로서 일회용품과 비닐봉지 사용에 대해 조심할 수 밖에 없었어요. 포스터에는 장바구니와 텀블러 지참을 부탁하고, 약속을 지키신 분들께는 작은 리워드(막대사탕 하나~)를 준비했죠. 초기 기획할 때에는 투명 일회용 플라스틱컵에 빨대와 함께 얼음과 주스를 담아서 나눠줄 계획이었는데, 플라스틱이..

페트병 분리배출 방법

저희집은 아직도 페트병 생수를 구매해서 마십니다. 남편이 저렴하게 사놓은 것이 있어, 아무래도 올해까지는 생수를 먹어야 할 것 같습니다. 매일 최소 한 개에서 많게는 세 개 정도의 페트병이 나와요. No More Plastic을 실천하려는 입장에서 부끄럽기도 하죠. 마셔야 하는 상황이니 어쩔 수 없고, 그렇기 때문에 올바른 방법으로 분리수거하고자 노력하고 있어요. 여러분들은 페트병을 어떻게 분리해서 배출하세요? 대부분 납작하게 해서 라벨지를 떼고까지는 분리하나 뚜껑의 고리는 참 불편하죠. 노하우라고 하기에는 쑥스럽지만, 해보니 의외로 분리수거가 어렵지는 않아 내용을 공유해요. 오늘의 분리배출 주인공은 아래 두 개의 페트병입니다. 장비도 미리 준비했어요. 오른쪽의 가위는 저희집 분리수거 전용 가위인데, 1..

아이가 심은 토마토에 첫 열매가 생겼어요.

이건 둘째아이가 식목일에 어린이집에서 심은 토마토에요. 집에서 잘라 준 패트병을 원에서 화분삼아 예쁘게 꾸며서 가지고 왔죠. 확장형 아파트의 아쉬움은 넓은 베란다죠. 저희 집도 빨래 널기에도 비좁은 베란다 한 곳만 있어, 이사왔을 때 발코니에 화분을 놓을 수 있도록 만들어 놨어요. 하지만 어찌된 일인지 상추를 심어도, 모종을 심어도 잘 자라지 못하고 죽고 말았죠. 식목일에 큰 아이는 상추 씨를 심은 화분을 가져왔는데, 잠깐 싹을 틔우더니 어느날 모두 말라 죽고 말았어요. 매일 물을 주지 못한 엄마의 책임도 있으나 상추를 씨부터 키우는 건 꽤나 어려운 일 같아요. 토마토는 저희 집 환경과 잘 맞았나봐요. 어제까지 큰 비가 내려 걱정이 됐는데, 그 사이 쭈욱 자라서 가지가 휘청거리더라구요. 씻겨내려간 흙을 ..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