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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변화들 : 생수 끊기 / 자연모 세척솔 / 나무도마 / 킨더조이 장난감과 작별

길게 말하기엔 부족하지만 최근에 여러가지 플라스틱 없는 생활에 변화가 있었어요.하나.생수를 끊었어요. 남편이 저렴하게 구매했던 생수 쿠폰이 5월 말로 만료가 됐어요. 남은 걸 모두 소진하는데 조금 더 오래 걸릴 줄 알았는데, 쿠폰 만료 시기를 놓치는 바람에, 약 24통의 생수가 공중으로 사라졌어요. 아쉬운 건 돈이고, 바람직한 건 더 빨리 생수와 이별할 수 있게 된거죠. ㅎㅎ; 아래는 환경의 날을 앞두고 인스타그램에 beachdonkkrillmyvibe(바로가기)라는 분이 올린 그림이에요. 일회용컵, 일회용빨대, 일회용봉투, 플라스틱생수 이 네가지를 바다를 위해 꼭 근절해야할 것들로 말했죠. 이 삽화를 처음보고 굉장히 공감했어요. 그리고 생수와 작별함으로써 이 네가지를 모두 실천하게 되었네요. 참으로 뿌..

미세플라스틱(Micro Plastic)과 섬유

눈에 보이지 않을정도로 작은 미세플라스틱 이야기를 들어보신 적이 있으실겁니다. 보통 5mm보다 작은 플라스틱 조각을 미세플라스틱이라고 부르는데, 빙하에서도, 해안에서도, 바다에서도, 심지어 우리가 마시는 물에서도 발견되고 있다 들으셨을 겁니다. 한 추산에 따르면 북극얼음이 향후 10년 동안 녹으면 1조 개가 넘는 플라스틱 조각이 물속으로 방출될 수 있다고 합니다. 하와이주 빅아일랜드섬의 일부 해변의 경우 모래의 15%가 사실상 미세플라스틱 알로 이뤄졌다는 조사도 있구요. 우리가 마시는 생수나 수돗물에서도 미세플라스틱 입자가 발견됐다는 보도도 수시로 나오고 있죠. 아직까지는 이 미세플라스틱을 먹는다고 인체에 어떠한 해가 있는 지는 뚜렷하게 밝혀진 바 없습니다. 다행히도 미세플라스틱 대부분이 물고기의 내장에..

[2018년 6월: 일회용빨대 대신 재사용빨대] 아웃백에서 일회용빨대 없이 식사하기

지난 주말 토요일에는 가까운 아웃백에서 저녁식사를 했습니다. 이벤트에 당첨된 식사권이 있어서 더욱 기분좋은 외식이었죠. 아이 둘 다 아직 엄마, 아빠의 도움이 많이 필요한 나이라 인증샷은 위 사진 하나밖에 없습니다만, 이날 느꼈던 것들이 아주 많아 같이 공유하고 싶어요. 저희가 이날 주문한 음식과 함께 나온 음료는 어린이 생과일주스와 추가로 주문한 생과일주스였어요. 당연히 주문할 때 모든 음료에 빨대는 빼달라고 했죠. 점원분이 이런 주문이 생소했는지 당황하셨어요. 정확하게 "빨대를 가져왔으니 일회용빨대를 주지 마세요"라고 말해야 했었나봐요. 아무튼 주문대로 어린이 주스와 생과일주스에는 빨대가 꽂혀있지 않았습니다. 물컵에도 다행히 빨대가 꽂혀있지 않았구요.하지만 과일주스 리필로 남편이 사이다를 시켰을 때는..

비즈랩(Bee's wrap)을 구매했어요!

실리콘, 스테인레스 빨대와 함께 아마존에서 비즈랩도 구매했어요. 상품화된 비즈랩중에 가장 인지도가 높은 제품인데요, 중간 비닐창 빼고 포장 또한 군더더기 없이 재생종이로 되어있습니다. 설명서는 작은 종이 하나, 그리고 크기 별로 3장이 들어있어요. 몸에 좋을 것 같은 벌꿀향이 진하게 납니다. 제품에 대한 정보가 하나도 없을 때는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투명 랩을 대체할 수 있는 제품이라고 막연하게 생각했어요. 막상 설명서를 읽어보니 차가운 물로 씻어야하고 재사용 기간은 1년이고(반영구는 아니었어요) 육류를 싸는 것은 추천하지 않는다고 되어 있죠. 불에 약하니 전자렌지나 오븐에 넣으면 안되고 커팅보드로도 사용하지 말라고 해요. 제약이 참 많죠... 제가 생각했던 이상적인 쓰임은 정육점에서 고기를 살 때 여기에..

[2018년 6월 : 일회용빨대 대신 재사용빨대] 당신에게 맞는 재사용 빨대는?

제가 계획한 텀블러와 실리콘 빨대의 조합에 대해 개인적으로 매우 만족합니다. 현충일에도 키즈카페에서 아이가 원하는 아이스 코코아를 텀블러에 실리콘빨대를 꽂아서 사용했어요. 일회용 플라스틱컵도 아끼고 남은 음료는 싸갈 수 있으니 편리합니다. 두 아이의 것을 모두 챙겨가려면 부피가 크지만 아이 키우는 엄마 가방은 작아지기 어려우니까 스스로 이해합니다. 최근에 유치원에서도 선생님이 비닐봉투 등 일회용품을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고 가르쳤다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큰 아이는 이런 행동이 미션 수행 게임하는 느낌이 들어서 그런지 수긍하고 적극적으로 동참합니다.저는 저와 남편을 위해 스테인레스 재질을, 아이들을 위해서는 실리콘 재질을 선택했는데, 꽤 다양한 재사용빨대가 출시되어 있습니다. 제가 구매할 당시만 해도 직구..

세계 환경의 날

매년 6월 5일은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국제연합(UN)이 제정한 세계 환경의 날입니다. 해양 오염과 지구 온난화 등 다양한 환경 문제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과 환경보호를 위한 행동을 촉구하는 것이 목적이죠. 1974년 6월 5일 '오직 하나의 지구(Only One Earth)'라는 주제로 처음 개최되었는데, 1987년 이후로 유엔환경계획(UNEP)이 매년 세계 환경의 날 주제를 선정해 알리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1996년부터 이 날을 환경의 날로 지정해 관련 행사를 주최하고 있구요.올해 유엔환경계획이 제시한 주제는 "Beat Plastic Pollution(플라스틱 오염을 물리쳐라)"입니다. 국내 관련 보도나 글을 보면 '플라스틱 오염으로부터 탈출', '플라스틱 오염 퇴치'와 같이 명사형으로..

[2018년 6월 : 일회용빨대 대신 재사용빨대] 실리콘빨대 이용 첫 날

지난 토요일, 가족 모두 근교로 식사하러 가고 들른 카페에서 이렇게 첫 아이들 텀블러를 게시했어요. 저 실리콘 빨대가 굵어서 실리콘 빨대마개에 들어가지 않을 줄 알았는데 들어갑니다. 실리콘 특성상 잘 구부러지니 아이들 이용하기에 괜찮은 것 같아요. 남은 음료는 이 모양대로 차에서도 이용하고 다음 코스인 마트에서도 이용했죠. 이날 에피소드 하나.제 음료는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제가 가지고 온 텀블러에 담아 달라고 부탁했죠. 이 카페의 과일 음료들은 대부분 스파클링이라 아이들이 마시기 어려웠어요. 주인분은 친절하게도 아이들을 위해 개인적으로 마시는 감귤주스를 서비스로 주셨죠. 그것도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디자인의 유리컵에요. 하지만 제가 주문한 커피는 일회용 플라스틱컵에 빨대에 꽂혀 나왔어요. ㅜㅜ 텀블러를 ..

플라스틱 포장 없는 헤어 컨디셔너

기존에는 펌프식 샴푸와 컨디셔너를 사용하고 있었어요. 특정 제품만을 선호해서 사용한 것은 아니고, 매년 명절 때마다 선물로 들어온 제품들을 유통기한 순서대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마침 플라스틱 용기의 마지막 린스를 모두 사용해, 플라스틱 포장이 없는 제품을 선택했어요.그래서 선택한 제품이 러쉬(LUSH)의 헤어 컨디셔너바인데요. 비누처럼 따뜻한 물을 묻혀 머리에 직접 발라서 헹구거나 따뜻한 물에 일정 시간 녹여서 그 물로 머리를 감은 후 헹구면 되는 제품이에요. 가까운 백화점에 러쉬매장이 있어서 갔는데 거기에는 일회용 바형 제품만 팔아서 부득이하게 인터넷으로 주문했습니다. 그리고 며칠 전 아래 왼쪽 사진의 내용물이 뽁뽁이에 쌓여 도착했어요. 제가 산 제품은 종이봉투에 들어있는 헤어팩 하나인데, 에센셜 오일..

[2018년 6월 : 일회용빨대 대신 재사용빨대] 재사용빨대를 사용합니다!

이 블로그를 오픈한 4월 중순부터 오늘까지 저희 집에서 배출되는 플라스틱 빨대를 모은 것입니다. 참 많죠. 자주 마시는 두유와 사과즙에는 빨대가 부착되어 있고, 아이들이 마시는 우유와 요구르트에는 마트에서 가져온 빨대를 꽂아줍니다. 야외에서 마시고 가져온 플라스틱 일회용컵에도 어김없이 빨대가 꽂혀있죠. 자료조사를 하다보니 최근 플라스틱 근절 대책을 발표한 세계 도시들이 일순위로 퇴출해야 할 플라스틱 일회용품으로 일회용빨대를 꼽고 있습니다. 부피가 작고 모아서 선별해 재활용하기도 어려운데 매일매일 남발되어 사용되는 양이 어마어마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빨대가 코에 꽂혀 코에서 피가 나는 바다거북의 사진을 잊을 수가 없어요.그래서 6월 제 도전은 일회용빨대 대신 재사용빨대를 사용하자입니다. 사실 저는 일회용..

[2018년 5월 : 비닐봉투 대신 재사용봉투] 5월 리워드를 공개합니다!

5월 처음 비닐봉투 대신 재사용봉투를 사용하기로 결정했을 때, 여러모로 걱정이 많았습니다. 이상하게 보는 사람은 없을 지, 무의식적으로 비닐봉투를 받지는 않을 지 등등. 그런데 막상 해보니 의외로 자연스럽게 받아들이시는 점원분들도 많았고 앞선 포스트처럼 칭찬해주시는 분도 계셨어요. 하지만 여전히 서비스 마인드로 비닐봉투부터 건내는 풍습은 여전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여러 재사용봉투를 시도해보면서, 가장 무난한 크기인 3호 사이즈(가로 27cm, 세로 44.5cm)가 가장 많이 필요하다는 걸 알게됐구요. 다양한 크기를 많이 가지고 다니는 것보다는 3호 사이즈 서너개를 가지고 다니는 게 더 효율적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이런 실천을 하기에는 재사용봉투가 생각보다 많이 필요했어요. 대부분 봉투에 담아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