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 More Plastic : Challenge 21

[2018년 5월 : 비닐봉투 대신 재사용봉투] 5월 리워드를 공개합니다!

5월 처음 비닐봉투 대신 재사용봉투를 사용하기로 결정했을 때, 여러모로 걱정이 많았습니다. 이상하게 보는 사람은 없을 지, 무의식적으로 비닐봉투를 받지는 않을 지 등등. 그런데 막상 해보니 의외로 자연스럽게 받아들이시는 점원분들도 많았고 앞선 포스트처럼 칭찬해주시는 분도 계셨어요. 하지만 여전히 서비스 마인드로 비닐봉투부터 건내는 풍습은 여전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여러 재사용봉투를 시도해보면서, 가장 무난한 크기인 3호 사이즈(가로 27cm, 세로 44.5cm)가 가장 많이 필요하다는 걸 알게됐구요. 다양한 크기를 많이 가지고 다니는 것보다는 3호 사이즈 서너개를 가지고 다니는 게 더 효율적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이런 실천을 하기에는 재사용봉투가 생각보다 많이 필요했어요. 대부분 봉투에 담아온..

[2018년 4월 : 일회용컵 대신 텀블러] 5월 리워드를 공개합니다!

어김없이 한 달이 지나 5월의 마지막날이 되었어요. 4월 중순부터 시작한 텀블러 들고다니기의 5월 한 달 동안 노력 결과를 공개해요. 제가 매일 출퇴근하거나 등하교하는 스케줄이었다면 이 도전이 더욱 의미가 있을 지 모르겠어요. 엄마이다보니 외출이 한정되었고, 특히 아이들이 아픈 날은 의도치 않아도 집에 묶여있어야만 하는 상황이라, 이번 달 도전은 그렇게 실적이 좋지 않네요. 외출하지 않아 일회용컵을 사용하지 않은 것도 결과적으로 플라스틱을 사용하지 않은셈이 되니까요. 그렇게 위안하렵니다.그래도 좋은 성과 중 하나는 남편도 텀블러 들고 다니기에 동참했다는 것이에요. 두 개 텀블러를 번갈아 가며 가져가는데, 설겆이 하는 번거로움은 조금 늘었지만 남편의 변화가 흐뭇합니다.6월부터는 아이들의 다회용컵도 가지고 ..

[2018년 5월 : 비닐봉투 대신 재사용봉투] 오래된 티셔츠로 바느질 없이 장바구니 or 재사용봉투 만들기

마트에 갈 때 비닐속봉투, 롤백 대신 재사용봉투를 사용하자는 약속을 한 지 한 달이 거의 되고 있어요. 여전히 쇼핑할 때는 장바구니와 함께 여러 사이즈의 재사용봉투를 가지고 다닙니다. 야채를 담을 때는 양파망을 가장 많이 사용하구요, 양배추처럼 부피가 큰 것은 지난 번에 만든 티셔츠 재활용 봉투를 사용해요. 수박처럼 무거운 것은 캔버스백이 적격인 것 같습니다. 이렇게 생활하다보니 작은 사이즈의 재사용봉투가 생각보다 많이 필요합니다. 쇼핑한 야채는 비닐봉지에 담은 채 냉장고 야채칸에 넣듯이 재사용봉투 째 넣어서 사용하기 때문에 더욱 그래요. 다 사용한 재사용봉투는 깨끗이 빨아 다시 사용하는데 이러한 패턴이 반복되기 위해서는 다양한 크기와 종류 별로 최소 10개 정도는 구비해 놓아야 할 것 같아요. 그래서오..

[2018년 5월 : 비닐봉투 대신 재사용봉투] 재래시장 장보기.

어린이날 연휴가 끝나고 우리집 어린이 중 하나가 아팠어요. 시간과 신경을 모두 아이에게 쏟다보니 일주일이 금새 지납니다. 어제 나간 놀이터 외출에서 제 아이들이 친구가 싸온 수박을 입동냥하는 걸 보고 수박을 사줘야겠다 생각했죠. 그래서 아이들 등원하고 오늘은 재래시장에 갔어요.제가 사는 곳에서 가장 가까운 재래시장은 규모가 작아요. 주변 재개발 여파로 이곳도 곧 변한다고 하는데, 지지부진하게 몇개의 상점들이 터를 유지하고 있죠. 전 재래시장이라해도 상호와 매장이 명확한 곳에서 구매해요. 얼마전 뉴스에서 과실수 밑에서 캔 농약 묻은 나물을 길거리에서 팔았다는 얘길 듣기도 했고(저희 친정이 감나무를 키워서 아는데 과실수 밑에서 자란 나물들은 봄 첫 농약 친 이후에는 먹으면 안돼요), 워낙 원산지를 속이거나 ..

[2018년 5월 : 비닐봉투 대신 재사용봉투] 두 번째 쇼핑.

두 번째 쇼핑은 5월 4일 어린이날 전날에 했습니다. 홈플러스에서 과자 1+1 행사를 그 날만 한다기에 어린이날 외출도 있고해서 온 가족이 심야쇼핑을 했죠. 아래가 제가 쇼핑한 것들이에요. 이 날도 3장의 속비닐(뉴스에서 이런 용어를 쓰더라구요)을 아꼈습니다. 이 날 에피소드 중 하나는 감자를 살 때였어요. 양파망에 감자를 담아 저울을 쟀는데 도와주던 점원분이 가격표가 잘 안붙으니 봉지에 담아가라고 권유하시는 거에요. 정말로 양파망에는 스티커가 잘 안붙습니다.ㅠㅠ 그래서 비닐끈 부분에 스티커를 붙여서 계산했어요. 양파망의 단면에는 상표가 적힌 부분이 있는데 그 쪽 면을 사용해도 될 것 같아요. 제 인증샷이 그리 뿌듯하지 않은 이유는 보시다시피 3장의 봉투는 아꼈지만 소비하면 할수록 플라스틱은 늘어나는 것..

[2018년 5월 : 비닐봉투 대신 재사용봉투] 첫째날.

5월 첫째날은 근로자의 날 휴일이었죠. 가족들이 오랜만에 백화점으로 나들이갔습니다. 가정의 달을 맞이해 여기저기 다양한 행사들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쇼핑의 마지막은 식품관 장보기. 이날 오후에 이마트에 갈 일이 있어 식품관에서는 꼭 필요한 몇 가지만 사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제 첫 재사용봉투를 사용할 때가 왔어요. 바로바로 그 주인공은 오렌지였습니다~ 시식해보니 달콤새콤한 맛이 제대로인 블랙라벨 오렌지가 착한 가격이었어요. 그 외 계란, 아이들 젤리 2개가 식품관에서 산 전부였어요. 쇼핑하면서 제게 비닐봉투를 권한 수가 3번 있었습니다. 한번은 오렌지를 담을 때였구요. 두번과 세번째는 계산할 때였어요. 처음에는 종이봉투를 구매하겠냐고 물어서 장바구니 쓸거라니까 계란을 비닐봉투에 한 번 더 넣고, 남은 쇼..

[2018년 5월 : 비닐봉투 대신 재사용 봉투] 재사용 봉투(Reuse small bag)를 이용합니다!

전 한 달에 2번 정도 대형마트에서 5~10만원 정도 장을 보고 일주일에 두 세번 마트나 동네 수퍼에서 소소하게 장을 봐요. 요즘에는 마트마다 일정분량씩 모두 비닐포장 또는 랩포장을 해놓죠. 그리고 감자나 과일 등 제철 상품들만 롤백이라 하는 비닐봉투에 담아갈 수 있도록 해놓아요. 예전과 달리 장보기용 비닐봉투는 많이 근절되었습니다.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촉진에 관한 법률'의 일환으로 장보기용 비닐봉투가 유상 판매되었기 때문이기도 하고, 그래도 꾸준히 홍보한 효과가 있어서인지 많은 분들이 장바구니 또는 마트 내 박스를 이용해요. 뭐 이건 어디까지나 마트 이야기이고 법적으로는 유상임에도 불구하고 소비자 서비스 차원에서 무료로 비닐봉투를 나눠주는 소매점들이 아직도 많은 실정이에요. 정부 차원에서의 조치에도 ..

[2018년 4월 : 일회용컵 대신 텀블러] 4월 리워드를 공개합니다.

4월의 마지막날에 오랜만에 지인을 만났어요. 같이 작은 커피숍에 갔는데 당당히 텀블러에 담아 달라 했죠. 점원분이 좀 당황했어요. 텀블러 할인 정책이 있으나 한번도 해본 적이 없었다더라구요. 오늘 만난 지인도 그 곳을 단골삼아 2년 넘게 다녔음에도 텀블러 할인이 되는 줄도 몰랐죠. 전 당당히 100원을 할인받았습니다. ㅎㅎㅎ 4월 17일, 블로그 오픈과 함께 시작한 첫번째 챌린지인 '텀블러 사용하기'의 4월 리워드를 공개해요. 17일부터 총 14일 동안 성공 5회, 실패 1회, 절충 4회의 스스로 양호하다고 판단한 결과가 나왔어요. '절충'으로 점수 1을 준 날은 대부분 텀블러를 가져가지 않아 커피를 마실 수 있는 기회임에도 포기한 경우였죠. 며칠했더니 꼭 텀블러를 가져가야겠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어요...

[2018년 5월] 새로운 습관을 준비하고 있어요.

나들이 계절인 5월이 다가옵니다. 전 지금 5월부터 진행할 No More Plastic 습관을 준비하고 있어요. 위 사진은 그 습관을 위해 지금 준비하고 있는 것이구요. 4월 17일부터 시작한 '텀블러 사용하기' 약속은 잘 진행되고 있어요. 약 15일간의 약속의 결과는 5월 1일에 보여드릴게요. 어제(4월 26일), 환경부와 대형마트 5개사(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하나로마트, 메가마트)가 '1회용 비닐쇼핑백, 과대포장 없는 점포' 운영 자발적 협약식을 가졌다고 해요. 이에 따라 비닐봉투 롤백 설치 개수를 최소화하고, 소형 롤백 비중을 늘려 비닐 롤백 사용량을 감축할 계획이라고 해요. 상품 포장재와 포장 방식도 개선하고 행사상품의 추가 비닐 포장을 줄이고, 재활용이 불가능한 코팅·유색 트레이(회접시..

셀프 리워드(Self Reward) 노트를 쓰다.

지난 포스트에서 저는 '텀블러를 쓴다'는 첼린지 약속을 언급했습니다. 오늘은 그 실천을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해요.환경 이슈라는 것이 외부적인 동기부여가 있으면 좋긴 하지만, 외부에서 주는 리워드라는 것이 제한적이고 적거든요. 텀블러 300원 할인이 가난한 학생에게는 크게 느껴질 수 있으나, 여유있는 직장인에게는 작게 느껴질 수 있죠. 아직까지는 생존과 결부된 이슈라고 인지하는 사람들이 적기 때문에 환경 이슈에 관심이 많다하면 개인의 선행, 기부활동, 취미 등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아요. 그렇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환경 이슈를 실천하고자 한다면 그 동기를 본인 스스로 만들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생각해낸 건 자신만의 리워드 노트를 써보는 거에요. 그 첫 도전(Challen..